정부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보급에 속도를 낸다. P-HIS는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으로서 전자의무기록(EMR), 진료 지원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병원정보시스템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클라우드 기반 P-HIS의 국내외 조기 확산을 모색하기 위해 14일 참여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고려대의료원의 의료진과 참여기업인 삼성SDS, 비트컴퓨터, 소프트넷, 네이버클라우드, 휴니버스글로벌 등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P-HIS 운영현장을 둘러보고 국내외 의료기관의 P-HIS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가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P-HIS는 진료정보 상호운용성에 필요한 국제표준규격에 맞게 개발했다.

P-HI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되어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데이터와 시스템 표준화를 통해 환자데이터 공유 및 체계적인 의료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 다양한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앞서 3월 고려대 안암병원은 기존 시스템을 P-HIS로 완전히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P-HIS가 확산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보급은 물론 의료 빅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성을 크게 높여 국내 의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정부도 국내 기술로 개발된 P-HIS의 국내외 보급과 확산이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