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이어 카카오가 후불 결제 시장에 진입한다. 카카오페이가 올 4분기 중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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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 후불결제 방식 교통카드 안건을 포함한 서비스 3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자금융업자에 후불결제가 도입되는 것은 네이버파이낸셜에 이어 카카오가 두번째다. 사실상 빅테크가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는 셈이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후불형 교통카드를 4분기쯤 출시할 전망이다. 후불 한도는 최대 15만원이다.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카카오페이 보유정보 등)를 결합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를 활용해 소비자 후불결제 한도를 산정할 방침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자는 후불결제 업무를 할 수 없지만, 금융위 규제 특례로 인해 카카오페이는 개인별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