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과 내수가 동반 하락했으나 수출은 친환경차의 질주에 힘입어 증가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대비 생산은 1.3%, 내수는 8.5% 감소했다. 생산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주요국 국가별 생산순위 5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주요 OEM 업체들은 생산이 대부분 했으나 공급망 관리 및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 등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생산은 증가했다.

인천항만에 대기 중인 자동차 /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에 대기 중인 자동차 / 인천항만공사
내수의 경우 전년도 역대 최다 판매에 따른 역기저효과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뒷걸음질 쳤다. 다만 친환경차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4%나 증가했다.

수출대수와 금액은 각각 8.6%, 2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2년 이후 9년 만에 대수·금액 모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및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점유율 상승 등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71.0%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 수출 대수가 대폭 증가(50.0%)한 것이 전체 자동차 수출 견인했다.

조성우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