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22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파인드X(Find X)’를 공개했다.

오포 파인드X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AP ▲6.42인치 엣지 OLED 디스플레이 ▲8GB 램 ▲256GB 저장 공간 ▲듀얼 SIM 슬롯 등을 갖췄다. 기기 앞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93.8%로 사실상 전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할 수 있다.

오포가 전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비결은 슬라이딩 카메라에 있다. 파인드X의 전후면 카메라 유닛은 평소 본체에 숨겨져 있다. 사용할 때에만 슬라이딩 방식으로 튀어나온다. 동작 시간은 0.5초며 30만회를 동작해도 고장나지 않는다.

슬라이딩 카메라는 얼굴인증 시스템에도 활용된다. 잠금화면에서 화면을 위로 스와이프하면 3D 얼굴 스캐너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한다. 인식 포인트는 1만5000개에 달한다.

오포 파인드X. / 오포 홈페이지 갈무리
오포 파인드X. / 오포 홈페이지 갈무리
카메라 유닛 자체도 고성능이다. 오포 파인드X의 전면 카메라는 2500만 화소다. 셀피 촬영 시 주변 환경과 배경 유무에 따라 밝기를 최적화한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된 인물 조명 모드도 갖췄다.

파인드X의 후면 듀얼 카메라는 1600만 화소와 2000만 화소로 구성된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며, 촬영 환경에 따라 최적의 수치를 조절하는 인공지능 장면인식 기능도 탑재된다.

이 제품은 3730mAh 고속 충전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영 체제는 안드로이드 8.1(오레오)이다.

오포는 8월 글로벌 시장에 파인드X를 출시한다.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999유로(128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