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제조사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각) 1TB 용량 마이크로SD 메모리를 공개했다.

마이크로SD 메모리는 크기가 작아,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 등 소형 IT 기기 저장 매체로 주로 쓰인다. 이론상 최대 용량은 2TB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것으로는 1TB가 최고 용량이다.

1TB 용량에는 영화 500편, 고음질 음악 2만5000개, 4800만화소 사진 10만장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1TB 마이크로SD 메모리가 보급되면 스마트폰에 가상현실 동영상, 비압축 고화질 사진과 고음질 음원 등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1TB 샌디스크 익스트림 UHS-I 마이크로SDXC. / 웨스턴디지털 제공
1TB 샌디스크 익스트림 UHS-I 마이크로SDXC. / 웨스턴디지털 제공
웨스턴디지털이 선보인 ‘1TB 샌디스크 익스트림 UHS-I 마이크로SDXC’는 이름처럼 1TB 용량을 가졌다. 전송 속도는 최고 읽기 160MB/s, 쓰기 90MB/s다.

SD 메모리 전송 속도를 보증하는 UHS-I 스피드 클래스 3과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30을 획득, 최소 30MB/s 전송 속도가 보증된다. 웨스턴디지털은 이 메모리를 4월부터 전 세계 출시한다. 가격은 512GB가 199달러(22만원), 1TB가 449달러(50만원)다.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마이크론도 1TB 마이크로SD 메모리 ‘마이크론 c200 1TB 마이크로SDXC UHS-I’을 공개했다. 성능은 웨스턴디지털 제품과 거의 같지만, 최고 전송 속도가 읽기 100MB/s에 쓰기 95MB/s로 다소 다르다. 이 제품은 2분기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