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이 SK하이닉스에 글로벌 미래 투자 자금으로 5년간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대출키로 했다.

 /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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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이 참여하는 ‘해외 인수·합병(M&A)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는 SK하이닉스와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관련 내용을 담은 산업 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에 서명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자금을 미래 투자를 위한 인수합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세 은행은 지난 2019년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해외 인수·합병(M&A)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2019년 12월에도 LG화학과 50억달러(약 5조5000억)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은 부동산 담보 등 손쉬운 대출에 의존하는 관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조했다.

이은주 인턴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