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풀HD(1920 X 1080, FHD)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거나 고화질의 영상을 주로 시청한다면, 게이밍 PC 구매를 고려할 것이다. 물론 가격 부담이 없다면 더할 나위 없다. 다행히 최근 몇 달새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크게 하락해 1년 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의 조립 PC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조텍코리아에서 출시한 'ZOTAC GAMING 지포스 GTX 1630 D6 4GB(이하 조텍 GTX1630)'는 가격과 성능의 타협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그래픽카드이다. 얼마 전 발표해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엔비디아 지포스 GTX1630을 탑재해 풀HD 해상도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하다.
여기에 최대 전력 소모량이 75와트(W)에 불과해 전력대비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대형 쿨링 팬과 열 전도율이 뛰어난 히트싱크로 장시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20만원 초반대로 가격 부담도 적어 게임과 멀티미디어, 업무와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용도의 시스템에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조텍 GTX1630은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 중에서도 보급형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으로 튜링(Turing)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151mm의 작은 크기로 호환성 높여
조텍 GTX1630은 비록 보급형 제품이지만, 디자인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상위 라인업처럼 별도의 LED가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마치 스포츠 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커버 디자인이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크기가 작은 만큼 미들타워 규격의 케이스는 물론 어지간한 미니타워 혹은 ITX 규격의 케이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스몰 폼팩터 타입의 게이밍PC는 물론 멀티미디어용PC를 구성하기에도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쿨링 효과 높여주는 90mm의 대형 팬과 히트싱크
그래픽카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을 식혀주는 쿨링 솔루션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조텍 GTX1630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쿨링 팬과 함께 커다란 히트싱크가 탑재돼 기판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식혀주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의 주요 부품을 감싸는 히트싱크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수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해바라기 모양의 히트싱크는 GPU와 메모리, 전원부를 모두 덮을 정도로 큼직할 뿐만 아니라 열을 고루 분산시켜 빠른 냉각을 가능케 해준다.
풍성한 출력 포트 구성
다양한 종류의 출력 포트를 탑재해 모니터와 호환성을 높인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조텍 GTX1630에는 디스플레이 포트 1개를 비롯해 HDMI 포트와 DVI-D 포트 등 총 3개의 출력 포트가 탑재됐다.
참고로 이 제품은 총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고화질의 영상 및 이미지를 비롯해 멀티 태스킹 환경도 구축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파이어스톰 프로그램
조텍 GTX1630은 운영체제 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이어스톰(FIRE STORM)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클럭을 조절하거나 팬 속도를 변경할 수 있는 등 오버클럭 기능까지 갖춰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도 있고, 설정에 대한 프로필 저장도 가능해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글화도 잘 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라면 '게임 프레임도 UP!'
게이밍PC를 구성하는데 있어 그래픽카드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메모리다. 게임의 프레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품인 만큼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고해상도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를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3600MHz의 높은 클럭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CL14-14-14-34의 램 타이밍으로 작동해 고사양의 게임은 물론 영상이나 이미지 편집과 같은 무거운 작업도 무리없이 할 수 있다.
메모리 상단에는 RGB LED 바가 장착돼 전원을 켜면 은은한 LED가 점등된다. RGB LED는 메인보드 제조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색상과 모드를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튜닝이 가능하다는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성능 테스트
그렇다면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비교 대상으로 이전 세대 보급형 라인업인 지포스 GTX1050 및 GT1030을 선정했다.
CPU : AMD 라이젠5 5600X
M/B : AMD B550
RAM :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 (8GB x 2)
SSD : M.2 NVMe 1TB
PSU : 정격 600W
먼저 3D MARK 타임스파이를 구동한 후 그래픽 점수를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조텍 GTX1630이 20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지포스 GTX1050은 1819점을 기록해 약 10% 정도의 차이를 보여줬다.
아울러 이전 세대 엔트리 라인업에 속하는 지포스 GT1030의 경우 조텍 GTX1630에 비해 절반 수준의 스코어를 기록해 확연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워낙 고사양의 게임인 만큼 풀HD의 해상도에서 소위 국민 옵션으로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포스 RTX3050급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로 미뤄봤을 때 조텍 GTX1630은 풀HD의 해상도에서 로스트아크나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와 같은 중급 사양의 게임을 구동하기에 적합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 제품의 최대 전력 소모량이 75W에 불과하기에, 일반 그래픽카드와 비교해 매우 낮은 전력 소모량을 보여준다. 전력대비 성능을 염두에 두고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텍 GTX1630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1630을 탑재한 제품으로 온라인 게임을 풀HD의 환경에서 구동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하다. 물론 사양이 높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을 돌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로스트아크나 LOL과 같은 게임이라면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다.
최대 전력 소모량이 75W에 불과해 300~500W 수준의 파워서플라이로 전기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90mm의 대형 쿨링 팬과 열 전도율이 뛰어난 히트싱크가 탑재돼 기판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해소한다.
조텍코리아만의 차별화된 사후 정책도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보증기간 기본 3년에 추가로 구매 후 2주 안에 제품 등록을 하면 2년을 확대 보증해줄 뿐만 아니라 쿨러의 경우 최대 3년까지 보증이 가능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사용한다면, 온라인 게임은 물론 고화질의 영상 구동을 위한 멀티미디어용 PC로도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