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팔아주세요. 저희 화장품은 한국산이라 무조건 중국에서 완판 되겠죠?""당신네 한국뚱뚱(왕홍)이 중국에서 대박 났다면서요?! 그럼 화장품 팔아서 때돈 벌겠네요."3년 전 중국에서 콘텐츠 기업으로 성공한 후 국내에 우리의 활약상이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한국기업들의 대중국 유통 문의가 빗발쳤다.지금은 우리 회사가 중국커머스씬에서 ‘한국브랜드 부티끄’ 회사로 특화됐지만 당시 우리는 콘텐츠 기업이지 중국 유통(커머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척이나 곤란했다.속된 말로 큰돈 벌려면 눈 딱 감고 오는 기업 마다말고 무조건 환영했어야 했
한국기업에서 13년정도 브랜드를 만들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을 했다. 정보통신, 화장품, 게임, F&B 분야에서 일했다. 브랜드는 참 만들기 어려운 놈이지만 사람들에게 알리는 건 더욱 고된 놈이다. 이 알림을 위해서 매년 매출의 5%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다.‘엥 5%?, 그것밖에 안 쓰나?’ 이럴 사람도 있겠지만 매출 1조인 회사라면 연간 5백억을 마케팅에 쓰는 셈이다. 마케팅 비용은 영업비용과 달리 회수에 대한 이슈도 적다. 올곧이 투자다. 방송과 SNS에서 우리를 귀찮게 하는 광고들은 다 이런 돈들이다. 곧 메타버스 광풍까지
"모토슈슈(필자의 중국명), 완판 했어요!" ‘됐다! 됐어 매출 10억. 역시 이 방법이 먹혔구나.’지난해 5월 우리는 국내에서조차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한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에 론칭해 드라마틱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한국 화장품들은 이미 한국에서도 판매율이 좋은 이른바 브랜드 제품들이다. 인지도가 낮은 한국 제품은 중국시장에서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판매 왕홍들도 주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그래서 우리는 제품력 하나만 믿고 중국 바닥 시장부터 다지기로 했다. 2트랙으로 운영했다. 먼저 우리 제품과 경
차세대중형위성 1호, 우주시대의 공간정보2021년 3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부에서 주관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카자흐스탄 방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드론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안전 서비스 제공 등 융복합산업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국토정보를 우주에서 보면서 관리하겠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적인 공간정보의 시작은 자주국방의 상징인 국산미사일 개발을 하면서다. 미사일 관제를 목적으로 개발한 공간정보는 우리 일상 뿐만 아니라 우주개발, 국방 등에서도 꼭 필요한 분야다. 제4차산업혁
2020년은 어쩌면 인류가 살아오며 겪은 전례 없는 힘든 한 해였을 것이다.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우리가 그동안 습관화해온 수많은 일들을 단 1년 만에 바꿔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발자들의 생태계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기고에서는 코로나19가 지배한 올 한 해 동안 어떤 개발 언어가 가장 수요가 많았는지를 살펴보고 2021년의 IT 산업 전망도 함께 짚어 보겠다.◇ 개발 언어 부분, 2020년에 수요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언어는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개발 언어는 약 700개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산업에
컴퓨터 관련 전공자가 아니지만 졸업 후에 개발자로 진출하는 이들이 있다.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개발자로 나선 이들은 전공 관련 배경지식 습득 및 다양한 실습환경을 경험하고 진로를 결정한다. 그런데 졸업 후에 개발자로 나선 비전공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 이를 주제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는 한다. ‘컴퓨터 관련 학과 출신 인력이 그만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막상 개발 관련 업무를 맡아서 진행하면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별 차이가 없다’라든가 혹은 ‘비전공자가 더 나을 때도 있다’라는
야근 좋아하는 직장인은 없을 것이다. 시간 외 수당을 받는다 해도 거의 대부분은 야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데, 당연히 야근을 한다는 주위의 인식을 받는 직군이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직군, 그중에 소프트웨어 개발자 직군이다.2018년에 ‘ICT업종은 재계의 요구를 수용해 주 52시간 근무의 예외로 한다’는 발표가 있어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ICT 업종이 예외인 이유가 ‘재계의 요구를 수용해’라는 부분이다.그나마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올해 초에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주 52시간제
개발자의 경력 부풀리기는 오래전부터 거론된 이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주제는 모든 개발자들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시장의 일부에서 개선되지 않은 채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경력 부풀리기가 좋다 나쁘다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실과 다른 경력 부풀리기는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모든 채용 공고에서는 경력에 대한 허위 사실이 발견되면 징계나 해고를 하겠다고 언급한다. 법원 판결로도 경력 사칭은 그 자체로 신의칙의 중대한 위반이므로 시효를 주장할 수 없
임규건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한국IT서비스학회 회장(이노핏파트너스 자문교수)박지남 이노핏파트너스 수석PM (공저)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디지털 일상화, 언택트 사회에서 기존 소비자들의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기업도 이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필수하다. 이를 위해서 기존 아날로그적 비즈니스 전략은 유효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화, 지능화 등 디지털 중심 기업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본고에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이직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점이 찾아온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이 이직을 고려하게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연봉 문제도 당연히 고려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오늘 주제와는 약간 벗어났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외하고 이야기하려고 한다.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이직을 고려할 때에는 직장 내에서의 다양한 문제들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지난번에도 다룬 내용인데 전체 개발자들 중에 구직활동 혹은 이직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비율은 약 16%다. 그 외에 약 60%의 개발자들은 현재의 직장에서 옮기고 싶은 마음이 특별
개발자 채용이 정말 어렵다.우리나라에 IT산업이 시작된 이후 이렇게 개발자 채용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나 싶다. 현재 국내의 산업이 모바일과 인터넷을 접목시키지 않고서는 확장이나 성장이 어려울 만큼 급변하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이야기다. 아마 앞으로도 개발자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기업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대기업은 대기업이라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이라서,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라서 개발자가 필요한 상황이 되다 보니 필요한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대기업은 필요에 따라 개
이번 기고에서는 미뤄 둔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한다. 헤드헌터들의 개발자에 대한 포지션 제안 접근 방법이다.직업이라는 것이 생겨난 이후로 채용을 위해 무수히 많은 방식들이 시도되어 왔다. 또한 채용을 전문으로 하는 직군 또한 오래전부터 생겨났다. 바로 헤드헌터라고 불리는 직군이다.헤드헌터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직장을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맺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회 구성원이다. 하나의 채용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찾아야 하며, 그 한 명 한 명이 가진 재능과 이력 또한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ATS(Applicant Tracking System)는 지원자 추적 시스템이라는 채용 및 채용 요구 처리 시스템이다. 채용 담당자가 모든 지원자의 이력서를 하나하나 모두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과 스킬을 가진 지원자의 이력서를 스캔해 기준에 맞지 않는 지원자는 사전에 거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즉 기업에서 원하는 기준에 부합되는 지원자의 이력서만 ATS에서 걸러진 후에 채용 담당자에게 전달된다는 말이다.해외 IT 기업의 채용 시스템은이러한 채용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아직 자리잡지 않고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채용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아마도 대부분은 채용 전문 서비스 사이트 등을 통해 사람을 구하는 모습을 생각할 것이다.사람을 구한다는 건 조직 내부에 필요한 인력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용은 외부 인력 자원을 찾아서 내부로 조달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내부 채용이라는 것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주로 어느 정도 규모가 갖춰져 있고 ‘승진’이나 ‘인사이동’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채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다.채용을 하는 모든 기업의 목표는 하나
유원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마케팅 전공 교수(이노핏파트너스 자문 교수)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모든 경영자들은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100년 기업’을 꿈꾼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100년은 고사하고 30년을 지속하는 기업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190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포천(Fortune) 상위 25위 안에 속해있던 기업들 중 2019년에도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GE 하나뿐이다. 왜 한때 시장을 지배하던 많은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지키
요즘 IT 기업에서 개발자 모시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채용 관련 서비스를 하다 보니 많은 채용 담당자나 기업의 대표들을 만날 기회가 자주 있는데 "어디 개발자 없는가"라는 이야기를 빠지지 않고 듣게 된다.주위에 지인들이나 알음알음으로 개발자들도 아실 텐데, 왜 채용 하기가 그렇게 힘든 걸까? 신경 쓰지 않았을 때는 참 많이도 보이던 개발자들이 채용을 하려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기린, 용, 해태, 봉황, 여자 친구 같은 상상 속의 존재라서? 오늘은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볼까 한다.도대체 개발자들은 어디에 있나요? 개발자들은 사실
존 보니니(John Bonini)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겸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게이밍 부문 총괄많은 사람들이 올 한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나는 물론이고, 나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일부 동료들은 힘든 시간 속에서 게임으로 여가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게임으로 여가시간을 즐겼을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PC 게임은 일상생활의 탈출구를 열어 주고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플랫폼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블 어벤져스(Marvel’s Avengers)와 시드 마이어의 문명 VI(Sid Meier
IT 개발자라면 이직이나 취업 시 코딩테스트에 대한 고민은 한번쯤 해 봤으리라 생각한다. 개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서도 코딩 테스트에 대해 적지 않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위 네카라(네이버, 카카오, 라인)로 불리는 IT대기업은 개발자 채용 시 코딩테스트가 필수인 경우가 많다. 국내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의 최종 목표 또는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 역시 코딩테스트를 치르지 않고서는 개발자로 취업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배경으로 국내외 전세계 IT 기업들은 개발자 채용 시 코딩테스트를 통과의례처럼 생각하고 있다
이번 기고는 9월 25일자 [우리가 모르는 개발자 생태계] 개발할 때 깃(Git)을 써야 하는 이유와 관련된 내용이므로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제목에서 깃허브(Github)를 특정한 것은 별다른 이유라기 보다는 단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깃 서비스가 깃허브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애정을 갖거나 광고의 목적이 아님을 우선 밝혀 두고싶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깃랩(Gitlab)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개발자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깃허브? 아직도? 왜?깃허브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 된 이후에 어떤 변화가
언젠가부터 깃(Git)은 개발 프로젝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가 됐다.앞서 기고한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백엔드 개발자의 차이에서 말한 것과 같이 프로젝트라는 것이 개발자 한 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인원이 하나의 팀을 이뤄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함께 모여서 일을 할 수 있는 큰 책상의 역할을 해줄 도구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이 깃이다.이 깃을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하게 다듬고 개선해서 서비스하는 것이 깃허브(Github), 깃랩(Gitlab) 혹은 빗버킷(Bitbucket)과 같은 서비스이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