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인플레이션 등 경제 혹한기를 맞아 일반 기업의 투자가 위축됐지만, K반도체와 배터리 기업들은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린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170억달러(23조원)를 쏟아붓는 미국 제 2파운드리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텍사스주 오스틴 부지에 기초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4년 하반기 가동 계획에 맞추기 위해 이르면 9월 중 착공한다. 이 공장은 500만㎡(150만평) 규모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첨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 3라인(P3) 가동에 돌입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삼성전자는 7일 평택캠퍼스에서 생산라인 가동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평택 3라인 첨단 낸드플래시 양산 체계 구축삼성전자는 2020년 말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평택 3라인에 올해 7월부터 낸드플래시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 투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낸드플래시 1위'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삼성전자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평택 3라인에 극자외선(EUV) 공정
8월 반도체 수출이 26개월만에 역성장(-7.8%)했다. 국내 전문가 10명 중 6명은 현재의 위기가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7%는 현재 상황을 위기(위기 상황 초입 56.7%·위기 한복판 20%)로 진단했다. 위기 상황 직전이라는 응답 비율은 20%,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은 3.3%에 그쳤다.현 상황을 위기 혹은 위기 직전으로 진단한 전문가들에게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신규 납품처로 중국 신생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선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한국 기업의 입지가 높은데, 애플이 YMTC를 신규 공급처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반도체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애플의 결정은 미 바이든 행정부와 엇박자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최근 칩4 동맹을 추진하는 등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을 제한할 예정인데, 애플은 오히려 핵심 부품 공급처로 선정하는 등 정책 기조에 배치되는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YMTC의 128
IT기기 시장이 위축되면서 한국 핵심 수출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내년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이 둔화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에 타격은 물론, 국내 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가 발표한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보면, 올해 메모리 시장 성장률은 8.2%다. 6월 공표한 전망치(18.7%)보다 10.5%포인트 낮아졌다. 두 달만에 전망치가 대폭 낮아진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층 238단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7월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양산을 시작한 232단 낸드를 앞지른 것이다.SK하이닉스는 최근 238단 512Gb(기가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 샘플을 고객에게 출시했고, 2023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2020년 12월 176단 낸드를 개발한 지 1년 7개월 만에 차세대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번 238단 낸드는 최고층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제
미국 정부가 YMTC 등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에 미국산 제조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이같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중국 내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칩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타격을 받을 수 있고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미국 메모리칩 제조업체를 보호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D램과 달리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장치다. 스마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기술인 238단 낸드플래시를 올해 하반기 시험 생산한다.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최근 232단 낸드를 양산했지만 템포를 달리 가져가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2023년 CAPEX(설비투자)는 올해 대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238단 낸드플래시의 연내 시험 생산을 완료하고 2023년 상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시장 전체 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적을 내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176단 낸드플래시의 출하 비중이 202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과 함께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SK하이닉스는 27일 2분기 매출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영업이익률 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2분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55.6%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8768억원(순이익률 21%)으로 44.7% 늘었다.SK하이닉스의 13조원대 분기 매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분기 최대 매출은 2021년 4분기에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55.6% 증가한 수치다.2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매출(12조3766억원)을 넘어선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2021년 말 인텔 낸드사업부(솔리다임)의 매출이 합쳐졌고, 반도체 거래 통화인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한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위축 영향이다.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6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지만, 논의 끝에 결국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연관기사韓, 美의 '칩4 동맹' 참전 여부 결단의 시간… 삼성·SK는 中 눈치D램 값 한달새 10% 하락… 소비자 '웃고' 제조사 '울고'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SK하이닉스 이사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그동안 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던 한국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중국 내 핵심 반도체 공장이 있고 수출 비중까지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상관없이 폭풍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에 이른바 ‘칩 4 동맹’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8월말까지 답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 4 동맹은 미국, 한국, 대만, 일본 등 4개국 간 반도체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미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주력으로 삼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올해 하반기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와 함께 IT 기기 출하량도 줄어들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각각 3~8%, 0~5%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트렌드포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용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위축한 것에 따른
미국이 고강도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해한 것이 오히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각) 지난 4개 분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반도체 기업 20곳 중 19곳이 중국 업체였다고 자제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해당 범주에 중국 업체가 8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블룸버그는 비디오칩 제조업체인 '상하이 풀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보안 감시장비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이 기간 수익이 37% 늘었고, 디자인 도구 개발사인 '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가 붙는다. ‘반도체 초강대국 육성’ 공약을 내건 윤석열 정부의 기조대로 문재인 정부 시절 진행하지 못했던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남은 행정절차를 빠르게 풀어갈 전망이다. 16일 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르면 5월 중 첫 삽을 뜨는 것을 시작으로 공장 구축이 진행된다. 조성사업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4월 용인시에 사업 착공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7년부터 반도체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인플레이션과 전쟁, 중국 주요도시 봉쇄 등 여파로 반도체 수요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제조업체는 생산을 늘리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1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 낸드 공급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낸드 웨이퍼 가격이 5월부터 떨어졌다"며 "이 추세라면 3분기 낸드 웨이퍼 가격이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트렌드포스는 또 "클라이언트 SSD, eMMC, UFS 등의 제품 가격이 2분기보다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보합세를 보일 것이다"라며 "전반적인 낸드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장비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첨단공정 제품의 생산 일정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간 생산 일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27일 진행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계 전반의) 장비 수급의 어려움으로, 일부 장비 조달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4세대(1a) D램과 176단 낸드플래시의 양산 일정도 연초 계획 대비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D램 수요 증가율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2021년 말 자회사로 편입된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솔리다임) 매출이 더해진 효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영업이익률 24%)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2021년 1분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16%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1분기보다 2배 늘어난 1조9829억원(순이익률 16%)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 매출은 반도체산업 최대 호황기였던
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3%, 영업이익 116% 늘었다.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SK하이닉스와 한양대가 1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인재육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계약체결에 따라 한양대는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된 계약식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공과대학 내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말 정원 40명(수시 24명, 정시 16명) 규모로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한양대와 SK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