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반도체 기업 SMIC와 통신 기업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1000억달러(118조원)가 넘는 수출 허가를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도 화웨이와 SMIC에 대한 제재가 느슨해졌다는 미 정치권의 비판이 나온다.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가 화웨이에 제품을 선적하는 공급업체에 610억달러 규모의 수출 허가 113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에는 420억달러 규모의 188건이 허가를 받았다.SMIC 공급업체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위태롭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가 지속되면서 타격이 누적된다. 소형·첨단 반도체 인프라 경쟁력 구축을 위한 시작 단계는 장비 수급인데,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 조치에 따른 압박으로 유럽에서 생산한 반도체 장비 공급길이 막혔다. 탈출구 중 하나로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고려할 수 있는데 그 역시 쉽지 않다. 반도체 업계는 중국 기업이나 자본의 반도체 기업 M&A 시도를 곱지 않게 본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는 현재진행형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핵심 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새로 수립한 공급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 제약 등 4가지 핵심 품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과 건설, 교통, 농업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무역대표부(USTR) 주도로 ‘무역기동대’도 신설하기로 했다. 미국 공급망을 훼손하는 불공정한 무역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 예비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2020년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에 2조4400억위안(약 425조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중국 GDP 2.4%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2019년과 비교해 10.3% 증가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이번 주 개막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기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와 올해와 향후 5년, 2035년까지의 경제·정책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패권을 두고 미국의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경제 발전의 다음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대중국 강경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제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과 오랫동안 대화를 했지만, 얻은 게 없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호주의 무역을 설계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대중 무역 정책은 그간 미국
2020년 반도체 업계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가격 하락 전망으로 위축된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며 PC·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5G·AI 산업의 개화로 시장이 반등했다. IT조선은 중국 기업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제재, 합종연횡 가속, K반도체 실적 개선 등 2020년 경자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5대 뉴스를 선정, 한 해 반도체 업계를 되돌아봤다.화웨이·SMIC 손발 묶고 中 반도체 굴기 꺾으려는 美2020년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한층 강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 임기를 마지막 몇 주 남기고 수출 블랙리스트에 중국 반도체·드론 제조업체를 추가했다. 중국에 계속 압력을 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워싱턴 포스트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가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SMIC(中芯國際)와 드론 제조업체 SZ DJI(다장) 테크놀로지를 수출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번 블랙리스트 추가의 실질적인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0나노 이하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고유 기술에만 금지가 적용되는데, 반도체 제조 기업이 제조 과정에서 규격
미국 의회가 중국 5G 통신 기술을 사용하는 나라에 군사 장비 또는 군대 배치를 재검토하는 것을 골자로 법안을 마련했다. 한국도 안보와 경제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내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중국 업체의 5G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에 자국 군대와 군사 장비 배치를 재검토하는 내용의 조항을 포함했다. 법안은 특히 화웨이와 ZTE의 위험을 언급했다. 미 국방부가 타 국가에 군 전력을 배치할 때, 해당 국가의 5G 네트워크가 전력에 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월, 미·중 간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즉각 파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1일(현지시각)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훼손하지 않겠다"며 "중국과의 협상에 사용할 지렛대(레버리지)가 없기 때문에 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2018년 7월,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18개월 만인 올해 1월 15일, 중국과 1
트럼프, ‘국가 안보 위협’ 이유로 텐센트와 거래 금지 행정 명령에 사인거래 금지의 기준과 적용 범위를 밝히지 않아 게임 업계 ‘긴장’한국·해외 전문가 "게임 업계에 불똥 튀지 않을 것"트럼프가 승인한 행정 명령에 따라 9월 1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과 텐센트의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하지만 트럼프는 ‘거래 금지’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적용 범위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가 명령을 발효하는 시점에 거래 금지 대상과 기준을 판단할 예정이다.이 탓에 게임 업계는 텐센트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더 관심을 보인다. 위챗 등 수많은
중국 정부가 새로운 데이터 보안법으로 국가·군사 기밀에서 나아가 공익 또는 시민 등의 이익을 해치는 데이터 수집 활동을 제재한다. 외국 정부가 데이터 관련 투자나 무역에 대해 차별적 조치를 취할 경우 보복을 가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후속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3일 데이터 처리 감독 범위를 민간으로 확장한 중국 정부 소식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공개된 법 초안에는 데이터가 위·유출되거나 불법적으로 사용될 경우 국가 안보에 끼칠 잠재적 위해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그에 따른
미·중 분쟁 여파로 최대 고객사인 중국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한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가 올해 오히려 매출 증가율 20% 달성을 자신하고 나섰다. 이같은 실적 예상이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올 2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1.5%, 삼성전자가 18.8%였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6일 대만 TSMC가 2달 안에 화웨이와 거래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대만에 3000억대만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해 신규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등 코로나19 사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등 여파가 미치고 있지만, 대만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형성된 공급망과 내수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23일(현지시각) 디지타임즈는 중국에 공장을 둔 일부 대만 제조업체들은 중국 밖으로 생산라인을 옮기거나 이전할 계획이지만, 다른 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대만 경제부(MOEA)는 지난 1~5월 사이 대만 기업이 제안한 214건의 중국 투자를 승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 투자 건수가 감소했지만, 총
ASML, 반도체 생산 필수인 EUV 장비 글로벌 유일 공급글로벌 반도체 기술 패권 전쟁 키를 쥔 네덜란드 기업이 있다. 리소그래피 장비 전문업체 ASML이다. ‘리소그래피’란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기법을 말한다.파장 길이가 13.5나노인 극자외선(EUV, Extreme UltraViolet)을 리소그래피 공정에 활용하면 2~5나노 초미세 반도체를 구현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의 기반인 초미세 공정을 위해 EUV 장비는 필수다.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EUV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ASML이 반도체 기술 패
올해 글로벌 자동차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패널 출하량은 약 8000만개로 전년 대비 9.9%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중단과 수요 위축, 개발도상국의 자동차 보급률 감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2일(현지시각) 디지타임즈는 자사 시장조사기관인 디지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 글로벌 자동차 CID 패널 출하량이 1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프터 마켓으로 출하된 CID 패널을 제외하면 감소폭은 14.2%(6640만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년 글로벌 자동차 CID
D램 현물가 두달새 무려 15% 급락현물가 하락은 고정가 하락 전조 분석경기침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추이 ‘주목’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사태와 격화하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하자 반도체 현물가격이 두 달 사이에 무려 15% 가량 급락했다.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은 고정거래가격 하락의 전조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시장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현물가격은 전일 기준 3.09달러로 올해 들
일본 정부가 미국의 반화웨이 전선에 동참한다. 중국산 정보통신기기 사용 금지 정책을 강화한다.27일(현지시각)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체 독립행정법인과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지정법인이 중국 업체가 만드는 통신기기를 사실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조달 운용 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이에 따라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 등 독립행정법인 87곳과 일본연금기구, 지방자치단체정보시스템기구 등 지정법인 9곳은 통신장비 조달과 관련해선 중국 기업과 사실상 거래할 수 없게 된다.앞서 2019년 4월 일본 정부는 외
중국이 자율주행과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을 통해 미국을 넘어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 한다. 이를 위해 6년간 1억4000만달러(172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한다. 21일 블룸버그는 중국이 자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에 최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할 계획을 통과시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획을 위해 2025년까지 1722조원을 투자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방 정부와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정보통신(ICT) 기업을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향후 경영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미중 무역분쟁이 한참 심화하는 과정에서 단행한 출장이어서 더욱 주목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산시성 서기와 논의한 바를 토대로 중국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격화 양상을 보이는 미중 무역분쟁의 대응책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8일 중국 산시성에 있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이 부회장은 산시성 당국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 후 19일 귀국했다. 귀국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
TSMC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가 자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에 거액을 투자했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반도체 자급자족을 노리는 것이다. 대대적인 투자에도 업계에서는 TSMC와 중국 SMIC의 기술 격차가 매우 커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19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 TSMC와 화웨이가 거래를 중단해도 중국 SMIC가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두 기업의 거래 중단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SMIC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