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차세대 배터리 공정인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한다. 니켈 비중이 60% 이상인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CTP 공정을 적용하는 건 배터리 업계 최초다. CTP 기술 적용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공통된 과제 중 하나다.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CTP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를 통해 미국, 유럽에서 완성차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자사 파우치형에 CTP 기술을 탑재해 반격에 나선 것이다.전기차 배터리는 통상 ‘셀-모듈-팩’ 단
삼성SDI는 20일부터 25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22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 Transportation Hannover 2022)'에 참가해 혁신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독일 IAA는 뮌헨과 하노버에서 각각 승용차, 상용차 전시회로 번갈아 열리는 국제 모터쇼다. 삼성SDI는 2013년부터 IAA에 참가해왔고 올해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견인한다(Heading Towards a New Horizon)'라는 주제로 배터리 소재
고환율·인플레이션 등 경제 혹한기를 맞아 일반 기업의 투자가 위축됐지만, K반도체와 배터리 기업들은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린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170억달러(23조원)를 쏟아붓는 미국 제 2파운드리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텍사스주 오스틴 부지에 기초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4년 하반기 가동 계획에 맞추기 위해 이르면 9월 중 착공한다. 이 공장은 500만㎡(150만평) 규모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첨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에 이어 2022년 1월~7월 비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일본 기업은 몰락했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신왕다(Sunwoda)이 뒤를 바짝 쫓는다. K배터리 3사가 받는 압박이 상당 수준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중국 시장 제외)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다.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4, 5위로 선전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K배터리 3사 점유율은 55.6%
한국 배터리 업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23년 미국이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중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거나 중국산 핵심 광물을 사용할 경우 페널티를 받는 탓이다. K배터리 업계는 폐배터리 재활용과 원료 자체 개발 등 소재·부품의 ‘국산화’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미중 간 무역분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8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배터리 공급망을 배제하는 IRA 법안을 통과시켰다. IRA는 중국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과 만나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5일 천안사업장에서 에릭 홀콤(Eric J. Holcomb) 인디애나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Bradley B. Chambers) 인디애나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라인을 소개하고 스텔란티스와의 JV 진행 현황 및 인디애나주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삼성SDI는 5월 글로벌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Kokomo
K배터리 3사가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에 맞서 연구개발(R&D)과 인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SDI가 3사 중 가장 많은 R&D 비용을 지출했고, 인력에서는 SK온이 비교적 많은 규모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가 발표한 반기보고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총 9971억원 규모다. 2021년 전체 R&D 비용(1조 6108억원)의 61.9%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추세라면 2022년 R&D 비용은 연간 총 2조원에 달
삼성SDI가 미국과 유럽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잇달아 세우며 글로벌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삼성SDI는 미국 보스턴에 'SDI R&D 아메리카(America)'(이하 SDIR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출범한 SDIRA는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R&D 연구소다.삼성SDI는 7월1일 독일 뮌헨에 'SDI R&D 유럽(Europe)'(이하 SDIRE)'을 설립한 바 있다. 2023년에는 중국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삼성SDI가 해외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이 사라진다. 과거 계열사 부품으로 만들던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삼성전자 제품 대신 LG전자와 미국·중국 등 기업이 만든 부품의 적용 사례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변화는 원가절감을 노린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플레이션과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 악재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중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그동안 쌓아온 갤럭시 브랜드의 가치가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10일 공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원료로 한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했던 K배터리가 고집을 버리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꾸리는 과정에 중국 업체의 LFP 배터리를 잇따라 채택한 탓이다. 잘못하면 K배터리가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리튬과 인산철을 배합해 쓴다. 겨울철 등 저온에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코발트와 니켈 등이 들어가지 않아 양산이 쉽고 안전성이 높다. 소재 특성상 상대적으로 가격도 싸다. LFP 배터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4.9%에서 25.8%로 뚝 떨어졌다. 중국 배터리 시장 팽창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 중인 중국 기업의 공세가 수치화 된 모습이다.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기준 세계 각국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사용량) 총량은 20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8% 늘었다. 2020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업체별로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34.8%, 14.4% 점유율로 1, 2위를 유지했다. BYD(11.8%), 파나소닉(9.6%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SDI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반등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삼성SDI가 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2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당기순이익은 4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올랐다. 매출, 영
삼성SDI는 2022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중대형 전지 ‘젠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2021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4065억원(4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8억원(45.3%)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는 최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6914억원(1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7억원(33.1%) 늘었다.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4조71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삼성SDI는 2022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4065억원(4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8억원(45.3%)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는 최초다.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지가 있는 헝가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삼성SDI는 최윤호 사장이 25일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페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arto)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26일 밝혔다.해외출장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한 최 사장은 헝가리 외교부 장관에게 삼성의 경제성장 기여도와 삼성SDI의 혁신기술 사례 등을 공유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삼성SDI는 2001년부터 헝가리 북부도시 괴드시에 공장을 건설해 브라운관, PDP 등
삼성SDI가 말레이시아 법인에 1조7000억원을 들여 원형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삼성SDI는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연관기사中 CATL, 원통형 배터리 존재감 키우며 삼성SDI 위협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 시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프라이맥스(PRiMX) 21700 (지름 21㎜×높이 70㎜) 규격의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
삼성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이 경쟁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침체에 앞서 기민한 대응과 수익성 위주 사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9000억원 수준이다. 2021년 2분기(1조2800억원), 올해 1분기(1조900억원)와 견줘 20~30% 감소한 수치다.하지만 디스플레이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장기간 지속된 LCD 패널값 하락에도 나쁘지 않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은 국내 배터리 기업이 ‘진퇴양난(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窮地)에 빠짐)’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공장을 짓는 중이거나 짓기로 한 공장의 투자 비용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환율 여파로 예상보다 크게 불어날 수 있어서다.상대적으로 북미 투자 규모가 크지 않은 삼성SDI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삼성SDI는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북미 시장에서 앞다퉈 생산능력을 키울 동안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우려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삼성SDI
울산은 한국노총, 천안은 민주노총주 64시간 노동 강도에 격분삼성SDI 천안공장 임직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노동조합을 설립한다. 한국노총 산하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에 소속된 삼성SDI 울산노조에 이은 두 번째 노조 출범이다.금속노조 충남지부는 24일 오전 11시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에서 삼성SDI지회 설립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노조 측은 "삼성SDI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단순히 협의만 할 뿐 노사협의회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해 왔다"며 "천안공장 노동자들은 삼성SDI에 만연한 문제를 해결하고 힘 있는 노동조합
삼성SDI는 그동안 국내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럽 출장은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을 어떻게 고민하는지 보여줬다. 그는 직접 해외에 위치한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기지를 방문했고, 전략 파트너까지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만났다. 삼성SDI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중대 전환점에 선 셈이다. 이 부회장은 10박 12일 간의 유럽 출장 중 헝가리에 있는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7일 이 부회장과 같은 전세기를 탄 최윤호 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