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은행도 원칙을 살려가며 (취약차주를) 지원하는 것이라 보편적인 지원보다 ‘맞춤형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신한은행 남대문 지점에 방문,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이 소수에게만 적용된다는 우려에 대해 "기본적으로 은행의 자율적인 공생의 움직임을 잘 지켜보며, 정책 당국으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시장경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결국 자기 책임의 원칙상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부분이 나눠져 있다"며 "향후 각 은행이 차주들과의 상생 노력 그리고 6개월이
시중은행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자금세탁 등의 사고와 관련해 은행에는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면책 기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를 놓고 고심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의 이같은 요구에 의견서를 내놓을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시중은행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자금세탁 등 문제가 발생해도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심사 과정에서 은행에 고의나 중과실 등이 없다면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는 의견을 모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끼리 모여 회의한
하반기에도 시중 은행의 점포 폐쇄가 계속될 전망이다. 고령자 등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이 밝힌 대책도 제자리 걸음 중이라 이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하반기 전국 40여개 점포를 폐쇄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상반기 폐쇄한 6개 점포를 포함하면 올해만 50여개 점포를 없애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타 은행 대비 점포를 상대적으로 적게 줄였기 때문에 올해 점포 폐쇄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만 두 차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계획사업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심각한 환경오염, 생태계 훼손, 인권침해 등과 같은 환경·사회 리스크를 식별·관리하기 위한 환경 사회 리스크관리 프레임워크다. 지난 5월 기준, 37개국 118개 금융기관이 적도원칙을 채택하고 있다.이번 이행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 이후의 이행여부를 자체 평가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21년 1분기까지 총 22건의 적도원칙 적용대상 금융지원을 검토했다.
금융당국이 대환대출 플랫폼의 10월 출시를 예고하면서 업권별 반응이 엇갈린다. 핀테크 업계는 환영한다. 이미 금융사별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유치로 인한 수수료익 증가와 플랫폼 강화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축은행 업계는 울상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이 주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고객 유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0월 대출이동 서비스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하도록 했다. 이는 금융 당국이 발표한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의 일환으로 금융결제원 주관으로
시중은행들이 비용을 이유로 오프라인 점포를 줄여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 회장과 각 은행장은 높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유지비가 과도하게 나와 경영상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수장들의 인건비는 대거 인상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금융 접근성이 낮아진 소비자 불편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윤종규 KB금융 회장 ‘연봉킹’ 6일 각 은행 1분기 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 회장의 보수(급여와 상여금 등 포함)는 최대 26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이
정부가 핀테크 활성화를 골자로 한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을 추진하자 은행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가 금융권 규제를 피하면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게 돼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반면 핀테크 업계는 은행권 고유의 예금·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니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맞선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금법 개정안에 따른 핀테크 업체의 기대감과 은행권의 반발이 교차하고 있다. 전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종합지급결제사업자’ 제도를 통해 비금융회사가 계좌 개설을 통
디지털 혁신 일환으로 RPA 채택시중은행들이 금융업에 맞춤화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은행들이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RPA가 첨병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 시간을 200만 시간까지 단축해 노동시간 감축을 통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 일부 은행 사례도 등장했다. 6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업무효율 제고를 위한 RPA 도입·활용이 활발하다. RPA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과정에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자동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시중은행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금융 전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고심하던 클라우드 기업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금융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부터 AI 은행원 개발까지 속도가 붙고 있다.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SI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 간 협업도 활발하다. 22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다수 AI, 클라우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용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AI혁신플랫폼부는 오는 11월부터 AI 은행원을 오프라인 지점에 순차적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에 따른 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에는 대출 실행 시 금융 상품을 끼워 파는 관행인 ‘꺾기’를 막겠다며 금융당국이 실행한 규제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시중은행은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이고, 금융당국은 예외조항을 뒀으니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이같은 엇박자 속에서 정작 법안의 보호 대상인 금융소비자는 거듭 불편을 겪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꺾기 근절 방안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소법에 의거,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자
‘시중은행 대출 갑질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주 시중은행 한 지점장이 대출을 신청한 여성 고객을 사적인 술자리에 불러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금융그룹 측은 사건을 인지하고 관련자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대출 갑질은 비단 해당 은행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중은행은 그동안 합리적 이유 없이 대출 고객의 성별과 장애, 나이, 학력 등을 이유로 수수료나 금리·대출한도 등을 차별해왔다. 갑질의 역사도 깊다. 2012년 감사원은 한 시중은행의 대출 갑질을 지적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일이 4년만에
시중은행들이 ESG 경영이 우수한 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 우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ESG 활동의 자체평가 기준을 마련해 대출 심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각 은행 임직원과 금융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대부분 기존 사외이사진으로 구성한 ESG 위원회에서 객관적인 ESG 활동 평가가 가능하겠냐는 우려다. 자체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작업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ESG 우수하면 대출도 우대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은 최근 ESG 우대 대출상품 출시했다. KB 국민은행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 등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을 우려하며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시중 은행에 비해 신용 대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대출 자산 증가가 주춤해지면 이익 확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연초 가계 부채 급증을 우려하며 신용 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중 은행들은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축소하거나 마이너스 통장 신규 신청을 중단하는 등 신용대출을 줄이는 조치를 내놓는다. 카카오뱅
코로나19에도 견조한 성적 거둬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부문 강화우리금융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올 3분기 478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 줄었으나 전분기대비 238% 증가한 규모다.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 등이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3개월 만에 5% 증가하며 1조7141억원(순이자수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760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비은행 부문 약진과 비대면 채널 영업기반을 확대한 덕분이다.23일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76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366억원)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10.3%(711억원) 증가했다.올해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2조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원) 늘었다. 이는 작년 연간 순이익 2조1565억원에 준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누적 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31.3%로 무
주식투자 열풍에 KB증권이 실적 방어…전년比 약 4배↑KB금융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 차익 1450억원이 3분기로 계상"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올해 3분기 1조1666억원의 당기순이익 거뒀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는 작년 3분기(9403억원)보다 24.1%, 직전 2분기(9818억원)보다 18.8% 늘어난 수치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 차익 1450억원이 3분기 이익으로 계상됐다"며 "이런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이익은 9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우리은행은 금융상품 가입·상담이 가능한 원스톱 금융서비스인 태블릿브랜치를 고도화한 ‘위니미니(mini)’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태블릿브랜치 도입 후 변화된 금융 환경과 영업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스템을 재구축했다는 설명이다.우리은행은 이번 고도화로 ▲기업고객에 대한 여·수신 상담 및 신규 ▲QR코드를 통한 신용카드, 개인형 퇴직연금(IRP), 청약 저축 등 금융상품 간편 가입 ▲가맹점 결제계좌 신청 등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또 종이로 작성하던 각종 서식을 전자문서에 작성하는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거래내역·문자알림 설정 모두 '청소년' 본인만 가능부모·본인 모두 문자 알림 가능한 시중 은행과 대조적청소년 금융 부정 행위 발생 여지 있어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청소년 전용 선불충전카드 '카뱅 미니'가 은행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청소년들이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인증만 거치면 부모 동의 없이도 간편하게 개설·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자 알림(SMS)을 부모가 받을 수 없고, 사용 시간·내역 등도 본인만 볼 수 있어 청소년 부정행위 우려가 나온다."10대도 독립 금융 생활 필요"21일 은행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우리은행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영업점 1호를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우리은행이 지난 19일 개점한 서울 역삼동 GS타워 6층에 'Two Chairs Exclusive 강남센터'(TCE 강남센터)는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PCIB 적용 모델' 1호 영업점이다.PCIB 모델은 프라이빗뱅킹(PB) 업무와 기업금융(CB)·투자금융(IB) 업무를 결합한 고객 서비스다. 기존 개인 고객의 자산관리뿐 아니라 법인고객의 자산관리와 자금 조달까지 지원한다. ▲부동산·세무 컨설팅 ▲기업 재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그룹은 20일 지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허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 연임은 이후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행추위) 자격 검증 및 심사를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2021년 말까지다.KB금융그룹은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과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KB금융은 "대추위가 포스트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