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적격성 심사 공백,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이하 실명계좌) 발급 가이드라인 부재,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원시적 불능. 이는 모두 업계에서 지적받는 특정금융법(아하 특금법) 개정안의 대표적인 미비점이다.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글로벌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 사안이다. 실소유주가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 사업장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거나 테러 단체에 돈을 보내지 못하도록 방지하자는 취지다. 특금법은 이 같은 내용을 담지 않고 있다. 사업자 신고수리가 거부되는 범죄자 범위에서 최대주주가 제외됐다. 이를 이유로
"가상자산 산업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금 이순간에도 성장하고 있다. 거래소·커스터디·지갑·채굴 등만 주로 알려졌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가상자산 산업이 존재한다. 산업별, 기업별 차이를 충분히 고려한 규제가 필요하다. 특금법은 가상자산 업권법으로 진화할 수 없으며 진화해서도 안 된다." IT조선은 12일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여야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발제를 맡은 정상호 대표는 ‘가상자산 커스터디와 지갑 사업자 법제화 방향'을 주제로 비거래소 사업자의 특금법 시행 현황을 점검하고 가
여야의 가상자산 법안 경쟁이 뜨겁다. 내년도 대선을 앞두고 앞다퉈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양 당은 투자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추진 방향이 명확히 엇갈린다. 이로 인해 향후 2030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업계 관심이 뜨겁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가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새로운 법안을 만들거나 기존 법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내용 등 형태도 다양하다. 여야는 공통적으로 투자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추진 방향이 명확히 엇갈린다. 여당
업권법으로 제도화…특금법과 조화 맞춰야"정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아직도 가상자산 시장 과열, 사기 등 ‘현상’에만 집중합니다. 제도화 차원에서는 현상만 볼 게 아니라 이 시장의 본질을 파악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가 뛰어놀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도 뒷받침이 돼야 합니다."정부가 가상자산 시장 옥죄기에 나선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가상자산을 투기 대상으로만 볼 게 아니라 본질을 파악하고 ‘열린 규제’를 통해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10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 가을 내에 가상자산(가상화폐) 업권법을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업권법이란 영업이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법을 일컫는다. 사업자와 소비자 보호 등 산업 성장 측면에서 필수다.김 의원은 3일 ‘가상자산 산업법(업권법)’ 국회 세미나에서 "가상자산을 둘러싼 투자자 규모와 피해 사례, 산업 육성 등 국가 과제가 결합될 시점이다"라며 "올 가을 내에 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발의한 김병욱 의원은 올해 5월 가상자산 업권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