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경의학계에 도입되기 시작된 전자약·디지털치료제가 더 널리 보급되고 해외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특별법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15일 IT조선이 개최한 ‘디지털치료제 2021’ 웨비나를 통해 "전자약을 제도권으로 빠르게 올리기 위해 정부의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 와이브레인의 글로벌 진출의 토대가 됐다며 정부가 특별법을 통해 규제를 완화해준다면 국내 전자약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제도적 기반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미국은 이미 2017년부터 디지털 치료제가 상용화됐다.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알코올 중독 등 치료 영역도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 8월 디지털 치료제 정의, 판단 기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국내 기업이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 중 상용화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다. 규제 불확실성
최근 IT 업계는 메타버스 열풍이 거세다. 디지털치료제도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치료제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VR을 활용한 디지털치료제는 스마트폰 앱, 게임 등 모바일 환경에 적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시장 창출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치료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