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힌다. 임직원과의 소통 창구를 확장하는가 하면 글로벌 사업 추진의 고삐를 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았다.이 부회장은 이날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포함해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현황과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유럽으로 출장을 간다. 작년 12월 중동을 찾은 이후 6개월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한다. 글로벌 인맥을 복원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를 포함해 유럽을 방문한다. 우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를 찾는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한다.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특별사면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2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사면 가능성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최근 사면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면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사면과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2일까지 사면 단행 방침을 세우지 않은 만큼, 물리적 시간을 고려할 때 사면 발표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문 대통령 주재 마지막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가 올해 들어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2021년보다 19.8% 늘어난 1287억8400만달러(161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1위 TSMC의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지난해 53%에서 2022년 3%포인트 오른 56%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16%로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트렌드포
2021년도 임금협상 결렬로 대립해 오던 삼성전자 노사가 3개월 만에 다시 실무협상을 재개했다.15일 삼성전자 노사의 입장을 종합하면 양측은 1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실무교섭을 벌였다. 1월 21일 마지막 교섭 이후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사측은 이날 실무교섭에서 노조에 유급휴일 3일 추가 신설을 제안했다. 신설된 유급휴일 3일은 노조 조합원들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의무 연차 15일 소진 후 사용 가능하며 연내 사용하지 않은 유급휴일 3일은 소멸된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노사는 내부 검토를 거쳐 하루 뒤인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을 찾아 사측에서 임금교섭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3일 오전 이재용 부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노조와의 소통과 상생을 말로만 떠들지 말고 조합의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며 "대표이사의 결단이 없으면 노조는 더 큰 투쟁으로 답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전국삼성전자노조를 포함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021년 10월부터 사측과 15차례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과정에서도 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을 75%까지 높였다. 지난해 11월 본격 양산을 시작한지 5개월 만의 일이다. 초반 생산 당시 수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했고 애당초 연내 목표율이 70%였던 것을 고려하면 75% 달성은 ‘퀀텀점프’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11일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QD-OLED 패널 수율이 75%를 달성했다고 공표했다. 회사 측은 수율 75%를 달성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조만간 수율 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지정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11일 공정위 의결서에 따르면 삼성의 동일인인 이 부회장은 2018~2019년 계열사 사외이사가 보유한 회사들을 삼성 소속회사에서 누락하고 공정위에 지정자료를 제출했다. 누락한 회사 수는 2018년 2곳, 2019년 3곳이다.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혈족 6촌, 인척 4촌 이내) 현황, 임원 현황, 계열사의 주주현황 등의 자료를 말한다.
검찰이 그룹 차원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고발된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를 압수수색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 재무 및 회계 관련 부서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계열사 급식 공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수사팀은 웰스토리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연관된 것인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인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회사의 신성장 사업으로 메타버스와 로봇을 콕 집어 언급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경기 수원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육성 발굴도 병행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를 '불확실성의 시대'로 예상하면서 메타버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 부회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불안정, 팬데믹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
삼성그룹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한 현직 임원을 소환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부사장급 임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A씨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 미래전략실(2017년 해체) 전략팀에서 상무로 일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내 사업부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6월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삼성전자·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기남 DS(반도체)부문 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M(모바일)부문 사장 등 대표이사 3인과의 동행을 올해 종료하기로 결심했다. 재계는 2022년에도 3인 대표의 유임 가능성을 점쳤지만, 삼성전자는 안정보다 세대교체에 우선순위를 둔 인사를 시행했다.삼성전자는 7일 기존 3인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사업부문을 2개로 통합하는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TV 사업부를 이끈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삼성전자 새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현호 사업지원T
삼성전자의 베트남 R&D(연구개발)센터 건립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으로 봉쇄 등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행됐지만 공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베트남 R&D 센터 건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당시 총리를 단독 면담하고, 베트남에서 R&D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는 하노이에 짓고 있는 R&D센터의 공사 진척률이 9월 기준으로 50%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부족한 분야를 직접 투자해 키우는 것보다 M&A를 통한 신속한 기술흡수로 연착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같은 시도는 번번히 벽을 만난다. 반도체 기술 확보가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로 격상된 탓이다. 4년간 사법리스크로 ‘빅딜’을 중단했던 삼성전자는 3년 내 의미있는 M&A를 공언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아 만시지탄(시기에 늦었음을 한탄하다) 형국이다. 14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미국 엔비디아가 반도체 디자인
삼성전자가 170억달러(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신설을 앞둔 가운데 후보지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주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 제네시카운티 등 5개 후보 도시는 각각의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시한 상태다.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5개 후보지 중 테일러시를 선택할 것이 유력하다고 점친다. ▲세제혜택 ▲인프라 ▲가동 안정성 등 삼성전자가 원하는 후보지 조건을 대체로 충족하기 때문이다. 12일 외신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시는 8일(현지시각) 텍사스주 윌리엄
삼성전자가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에 속도를 낸다. 미 제2파운드리는 현재 짓고 있는 평택캠퍼스 3라인(P3)과 함께 파운드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밑거름이다.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 2030’은 이재용 부회장 경영복귀 후 순항 중이다. 6일 커뮤니티임팩트, 테일러프레스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시는 삼성전자 공장건설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협의하고 9일 관련 공청회를 연다.커뮤니티임팩트는 테일러시 남서쪽 독립교육
삼성이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여건에 맞춰 교육 방식과 내용, 대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 8월 24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하며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방향성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힌 후 처음 구체화한 사업이다.삼성은 1일 서초구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신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
삼성이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한다.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후 11일 만에 나온 통 큰 행보다.삼성이 24일 내놓은 투자 계획은 2018년에 발표한 180조원 투자 계획을 뛰어넘는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사업 준비에 고삐를 당기면서 이 부회장과 삼성에 걸고 있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삼성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
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꾀하는 가운데, 동아시아 각국이 국운을 걸고 펼치는 적자생존 전략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대만, 일본 등은 사실상 미국과 전략적 동맹을 체결한 반면 중국은 미국과 패권전쟁에서 밀리지 않으려 반도체 굴기를 지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미중 무역 갈등으로 표면화됐듯이 반도체는 단순 상품이 아닌 국가의 생존 필수품이자 포기할 수 없는 안보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칩 없인 시민의 일상생활이나 공공인프라, 서비스, 첨단 제품 생산, 무기시스템의 운용이 불가능하다.반도체 생산력의 7
느리게 흐르던 삼성의 경영시계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 후 빨라졌다. 이 부회장의 경영참여를 취업제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법무부의 해석이 나오며 삼성그룹 차원의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실행하기 위한 의사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하자마자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핵심 사업 현안을 챙겼다. 광복절 연휴 기간(14~16일) 내내 출근 후 화상회의를 거듭하며 주요 경영진과 다양한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다음 경영 행보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