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주사 회장들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 빅테크(네이버·카카오 등)과 경쟁이 더해진 만큼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기업이 디지털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신한의 운명도 디지털 전환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며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은 물론 디지털 분야에 과감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윤종규 KB금융 회장도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빅테크의 본격적인 금융 진출로
KB금융그룹은 4일 유튜브 생중계 등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2021년 시무식’을 개최하며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했다.윤종규 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신년사를 통해 "가속화되는 변화와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빅 블러(Big Blur)’ 시대 흐름 속에서, 대변화 시대가 오히려 호기임을 인식하고 KB금융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2021년 KB금융그룹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R.E.N.E.W 2021’ 을 선언했다. KB금융그룹
보험·글로벌 사업 및 디지털 부문 강화그룹 보험부문과 글로벌부문 사업 담당 ‘부회장’ 직제 신설No.1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 위한 디지털 추진 조직 강화KB금융지주는 그룹 내 핵심사업인 ‘보험 및 글로벌’ 사업의 추진력 강화와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디지털 부문 강화를 방향성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29일 단행했다고 밝혔다.KB금융은 최근 인수합병(M&A) 등으로 그룹 내 비중이 확대된 보험부문 및 글로벌부문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부회장’ 직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자회사로 신규 편입한 푸르덴셜생명의
매년 금융업계는 위기를 강조한다. 올해 역시 은행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팽배하다. 세계 경제 경기 하강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미중 무역분쟁, 홍콩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에 떤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등 ‘3저 현상’에 지난해 말 도입된 오픈뱅킹, 빠르게 바뀌는 디지털 환경, 그리고 빅테크를 앞세운 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이유다. 이런 위기 가운데 국내 금융 지주 회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탈출할 키워드를 제시했다. 디지털전환·협업·고객신뢰·M&A·글로벌이 핵심이다
2020부터 3년간 약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매각 실시 오는 2022년이면 우리금융지주가 완전 민영화된다.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8.3%를 2020년부터 매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이뤄진 부실정리 작업을 24년만에 마무리하는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우리은행 지주전환 완료에 따라 장기적 성장기반이 마련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매각방안 로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대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만나 중소제조업체, 자동차·조선 협력업체, 서민·자영업자 등에 보다 효율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4일 오전 금융지주회사 감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정기적으로 갖는 비공식 조찬 모임이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금융위가 금융권 일자리 창출 현황을 측정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지주와 은행 지배구조 실태 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또 금융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와 금융소비자와 취약계층 권익 제고, 시장질서 확립을 통한 금융 신뢰 구축에 나서는 한편 가계 대출 억제와 혁신 성장 부문 지원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은행·은행지주회사 임직원 및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금융감독원의 올해 은행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참석자 의견 및 애로·건의사항 등을 모았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KB금융그룹은 아시아 금융 전문지 아시안뱅커(The Asian Banker)가 주최한 스트롱기스트 뱅크(Strongest Bank) 2018 조사에서 국내 1위(아시아태평양 29위) 금융그룹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아시안뱅커는 1996년 설립된 금융전문지다.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아프리카 등 30개국에 간행물을 발간한다. 마켓&익스체인지, 더 뱅크 테크놀러지 모니터 등 금융산업 관련 리서치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아프리카 국가별 은행(금융그룹) 경쟁력을 조사해 순위를 선정, 발표한다. 스트롱기
[IT조선 김남규]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5년 연속 상반기 순익 1조원을 달성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고, 은행 매각을 앞둔 우리지주 역시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돼 두자릿수 성장을 앞두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최근의 부진을 딛고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이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가 상반기 순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우리금융지주도 1조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신한지주의
우리나라의 금융지주회사 체제는 초기 기대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비상식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현재까지 유지되면서 금융기관의 경쟁력 상실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정부가 금융지주법을 제정할 당시만 해도 부실금융기관 정리와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 전체를 통제하고 자의적으로 메스를 들이댈 수 있는 강력한 CEO가 필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CEO는 금융기관 실세로 등극했다. 이후 본인의 사적 목적을 위해 조직을 움직이는 재벌총수의 행태를 답습하기에까지 이른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현행 금융지주회사 체제의 기형적 구조는 자리 만들기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김기식 국회 정무위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사체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 금융지주 체제의 개혁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본래 금융지주회사 제도는 은행 중심의 금융산업에서 자본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비은행영역의 리스크를 은행으로부터 분리할 목적으로 도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IT조선 김남규 기자]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던 존속법인 결정문제가 우리은행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그 배경과 향후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상용·신제윤)는 제96차 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로부터 존속법인 문제 등을 포함한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자위는 소액주주의 피해방지를 위해 상장법인인 우리금융지주를 존속법인으로 남겨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 측은 역사성과 합병 후 업무 연속성 등을 위
[IT조선 김남규 기자] 14년을 끌어온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이 확정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상용·신제윤)는 23일 제96차 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로부터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들은 우리금융의 8개 자회사 매각을 통해 형성된 민영화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은행의 신속한 민영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리은행 민영화의 기본 방향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해 예보가 보유하게 될 우리
[IT조선 김남규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각종 금융사고로 제재를 받게 된 금융권 임원들이 제출한 소명서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각 사가 제출한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1주일 안에 원칙대로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징계 당사자인 금융권에서는 200여명이 넘는 대상자의 소명자료를 일주일 만에 검토하겠다는 감독당국의 입장에 난색을 표하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제재 대상에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씨티은행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융 부문 낙하산 인사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모피아로 대표되는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정치권과 노동계, 학계 인사들이 모여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융 부문 낙하산 인사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통해 부조리한 금융기관의 인사 관행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