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실적 1위 자리를 두고 미래에셋증권과 경쟁하던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를 씁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달성한 영업익·순익 1조클럽 수성도 장담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 미래에셋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우려다. 여기에 불법 공매도 이슈에 최근 폭우에 따른 침수로 빚어진 서버 마비까지, 하반기 역시 대내외 악재로 겹겹이 둘러 쌓여 있어 반등의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189억원, 순이익은 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5%,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