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멘토 한·모·금] 한진칼 겨눈 행동주의펀드 KCGI, 오비맥주 될까 아니면 외환은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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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2.20 09:29
IT조선은 중·강소기업 분석기업 ‘우베멘토(Ouvertmento)’와 함께 영상 기획 ‘한·모·금(한번에 모아보는 금융시장)’을 제작합니다. 한·모·금은 금융시장 코스닥, 코넥스, 비상장주식 등 중·강소기업 투자분석 콘텐츠를 통해 현명한 투자 문화를 이끌겠습니다. [편집자주]

‘행동주의 펀드’를 아시나요? 소액 주주들이 힘을 모아 지분을 확보, 기업의 가치 및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관여하는 사모펀드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형태이지만, 최근 행동주의펀드 ‘KCGI’는 한진칼의 지분 9%를 확보했습니다. 한진칼의 주가는 이후 큰 폭으로 오릅니다.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한진칼 지분 확보 목적과 이들이 칼끝을 겨눈 한진칼의 전후좌우, 향후 예상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행동주의 펀드의 운용 사례로는 오비맥주를 인수한 KKR과 외환은행을 사들인 론스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KKR에 인수된 오비맥주는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고, 기업 가치도 대폭 높아졌습니다. 행동주의 펀드의 좋은 사례로 손꼽을만 합니다.

하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은 절차·과정·결과 등이 모두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 우베멘토 로고
지금까지의 한국 펀드 대부분은 기업이나 국민연금(연기금)의 눈치 보기에 바빴습니다. 친기업 성향을 보였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행동주의펀드 KCGI의 성격·움직임은 이들과 판이하게 다릅니다. 기업의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높인다는 것이 KCGI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KCGI는 왜 한진칼을 노린 것일까요? 주목할 부분은 한진칼의 전후좌우, 국민연금의 움직임, KCGI 수장의 철학 등입니다. 이들을 연결하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우베멘토 한·모·금] 한진칼에 칼 겨눈 행동주의펀드 KCGI, 오비맥주 될까 외환은행 될까. / 제작·편집 우베멘토
사실, 한국 재벌은 자주 배임·횡령에 갑질 논란 등 다양한 사건에 연루되곤 합니다.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땅콩회항’, ‘물컵 갑질’ 등 구설수에 오른 한진그룹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한진그룹의 기업 평판과 가치, 주주 이익 등은 크게 훼손됩니다.

KCGI는 한진그룹 운영에 적극 관여해 구설수를 없애고 기업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최대화 하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바람직한 국가 정책 운영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막대한 연기금을 활용해 기업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감시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한진그룹 관련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KCGI를 돕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강성부 KCGI 대표의 철학도 고려해야 합니다. 강 대표는 기업의 지배 및 자금 운용 구조 왜곡 시 기업 가치 하락은 물론 주주 피해까지 일어난다고 지적합니다. 부도덕하다는 비판을 받던 한진그룹의 지배구조에 개입해 주주와 기업의 가치를 지키려 할 것입니다.

KCGI는 계획대로 한진그룹을 비롯한 한국 대기업의 지배 구조를 투명화할 수 있을까요? 주주와 기업의 가치를 살릴 수 있을까요? KCGI는 2019년 3월 있을 한진칼 이사 선임부터 개입할 전망입니다.

※ 외부필자의 원고 및 영상은 IT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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