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클린 모빌리티 전환 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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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02 09:11
현대차그룹은 2일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재로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2019년 시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 현대차그룹 제공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19년 그룹 신년사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저부터 임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도전적 실행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 달라"고 밝히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의지와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로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 방침을 전달했다.

2021년부터는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이끈 정몽구 회장님의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몽구 회장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근원적 요소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함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업 경쟁력 더 높인다…올해 13종 신차 출시

신년사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여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완성차 부문과 관련해서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9년 상반기 중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역본부는 각 지역 소비자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조직이다.

2019년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13개의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차종이 새롭게 바뀌어, 판매를 견인하고, 기아차 텔룰라이드 등 새 차급의 SUV 4종을 추가한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또 올해 출시할 SUV를 비롯,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그룹의 주력 사업군과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부품부문은 그룹 내 테크 리더로서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강부분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건설부문은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서비스 부문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미래 대응력 강화…클린 모빌리티 전환 가속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로 ‘클린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만 코나 하이브리드(HEV), 쏘나타 HEV, 쏘울 전기차(EV)를 출시하고,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EV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라고 평가받는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해 나간다.

자율주행 분야는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그룹의 역량을 융합하여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경영과 조직 시스템 혁신…생각과 일하는 방식 바꿔라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가 필수"라고 전했다.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와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구축하여 주주가치와 고객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협력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소 부품 협력사에 총 1조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미래 신기술 투자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달라"며 "일상에서부터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실패를 회피하고 비난하는 문화에서 탈피하여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비효율적인 업무는 과감하게 제거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임직원의 시간과 역량을 집중하는 스마트한 업무 방식을 일상화하고,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실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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