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콘 2019] "클라우드 도입, 유행보다는 자사에 맞는 '서비스'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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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23 20:29
"어느 기업이 어떤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클라우드 도입 시 바라봐야 할 핵심은 서비스의 내용입니다."

김세준 클라우드메이트 애저 사업부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마소콘(MASOCON) 2019’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했을 때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생각해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필요한 것은 통합 관리 시스템 기반의 멀티 클라우드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소콘 2019는 국내 유일의 소프트웨어 전문 잡지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마소)가 ‘장벽을 두드려라(Knock the Barrier)’라는 주제로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다. 마소 필진이 연사로 나서 다양한 진입 장벽을 두드린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세준 클라우드메이트 애저 사업부장. / 오시영 기자
김세준 부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3사로 꼽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의 차이점을 들며 클라우드 특징을 설명했다.

AWS는 모든 설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006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오랜 운영 노하우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설정을 사용자가 하다 보니 책임도 사용자에게 무게가 실린다.

MS 애저는 손쉬운 설정과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강점으로 한다. 클라우드를 자세히 몰라도 클릭 몇 번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클라우드 3사 중 가장 많은 56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규모가 큰 기업을 주 고객으로 삼다 보니 중소・중견기업에 적합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애저 서비스 교육 제공에도 인색한 편이다.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의 머신러닝에 특화돼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를 내세우기에 사용자가 세계 어느 곳에 있어도 동질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가 약하다. 일례로 방송사가 많이 있는 지역에서는 다운로드와 일부 인증 서비스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없는 점도 타사와 비교해 이점을 잃는다.

김 부장은 "클라우드로 가기 전 가장 큰 고민은 현재 운영하는 것들을 어떻게 클라우드화할 것인가, 현재 사용하는 서버를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의 이슈에 있다"며 "AWS와 구글, MS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장점을 찾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클라우드 기업이 보장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도 눈여겨 볼만한 비교 지표다.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시 각각 제공하는 보상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3사 간 차이는 있지만 모두 보상에 인색하다는 점도 클라우드 도입 시 유의해야 할 요소다.

김 부장은 "SLA가 있다고 해도 막상 클라우드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용 기업에는 피해가 크다. 금융권은 10초에 20억원이 날아간다는 말도 있다"며 "(그렇기에) 혹자는 SLA를 클라우드 장애 발생 시 회사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로 떠오르는 이유에는 ‘효율적인 비용 지출’이 배경에 있다고 짚었다. 그는 "A 회사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데 새로 출시한 B 회사의 서비스가 더 적합해 보일 때 쉽게 갈아탈 수 없다. 그간 투자한 비용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기존 자원을 재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가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멀티 클라우드를 얘기할 때 핵심은 ‘서비스가 우선이다’는 사실이다. 자사의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가 있다면, 그것이 회사를 비약적으로 발전하도록 돕는다면 쓰는 게 맞다"며 "단순히 다른 기업이 도입했다고 해서 따라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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