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장비쓰면 美 정찰기·요원 철수”…英 압박들어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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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6 08:51
영국이 5G 이동통신 구축에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미국의 안보 관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미군, 정찰기 등의 미국 자산을 영국에서 철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RC-135V / 미 공군 홈페이지 갈무리
전날인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미국과 영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철수가 검토되는 기종은 미 공군의 정찰기 RC-135 리벳 조인트로, 5G 네트워크의 침입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국의 비밀 요원들이 영국에서 휴대전화와 다른 기기를 통해 침투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계속 운영하는 것이 안전한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미국의 경고에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영국 5G 네트워크 구축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트럼프 행정부를 반발을 샀다.

워싱턴과 런던의 이견은 2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존슨 총리와 통화 도중 전화를 끊는 등 절정에 달했다.

현재 미국은 영국 내 안보와 정보 공유를 축소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대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영국과 영국의 특별한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월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 격분하고 있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영국의 보수당의 의원들이 존슨 총리가 화웨이와의 거래를 취소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닐 오브라이언 보수당 의원은 "백악관의 이러한 검토는 영국 정부가 미국이나 중국과 협력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경쟁함에 따라 협력하고 싶은 동맹국과 기업을 선택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는 중국 정부에 맞서 자국 경제를 확보하기 위한 초당적 입법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영국이나 EU 같은 제3국에도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차세대 미국 전투기를 영국에 배치하는 것을 법으로 차단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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