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 (60) 365 Thank Yous ③… 아들에게서 받은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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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7 04:00
5월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하루천자’ 필사 콘텐츠를 ‘손편지’ 테마로 꾸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대상에게 편지를 쓰고, 편지를 부치기 전에 사진을 찍어 ‘감사편지’ 태그를 달아 페이스북 ‘하루천자'그룹에 공유해 주세요.

존 크랠릭(John Kralik, 1955~ )이 쓴 《365 Thank Yous》를 소개합니다. 인생 최악의 시기를 지나던 존 크랠릭은 우연히 받은 간단한 감사 메모에서 영감을 얻어, 다음 한해 동안 365통의 감사편지를 쓰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있는 그대로의 정직함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이나 직장 동료, 가족, 가게 점원, 대학 친구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손수 쓴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 효과는 즉각적이고 다양했으며 그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담아 쓴 책이 《365 Thank Yous》입니다. 2011년 한국경제신문에서 나온 번역본을 참고했습니다. /편집자 주

존 크랠릭이 첫 결혼에서 얻은 두 아들 중 2007년 당시 22세였던 둘째 아들은 아직 재학 중으로, 학비와 생활비의 많은 부분을 아버지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존 크랠릭이 아들들에게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감사편지를 써 보냈더니 두 아들은 아버지에게 빌려갔던 돈을 갚아, 이에 고무된 작가가 또다른 감사편지를 썼다는 일화가 책 앞부분에 소개되어 있다.
365 Thank Yous ③ (글자수 611, 공백 제외 462)

막내아들이 보내온 아버지의 날 선물은 감사편지였다.

감사해요… 그리고 다시 감사해요!
저를 위해 애써주셔서요.
즐거운 아버지의 날
희망을 주심에 감사해요.

6월 초에, 아들은 주차위반 벌금을 내러 갔다가 경찰서에 구치되었다. 나는 평소 그 애가 법적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경우는 신원을 오인한 사건이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보호 본능이 발동했다. 이것은 아들이 내게서 한동안 발견하지 못한 것이었다.

나는 그 애가 풀려날 때까지 경찰서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들은 약간 놀랐다. 이는 그 애가 자기 행동에 책임지는 자세를 확실히 배우게 할 요량으로 요 근래 거리를 두어 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많은 감사편지를 씀으로 해서 내게 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감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

내 친구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마약이나 술 또는 자기 파괴적인 유혹들에 어린 아들들과 딸들을 빼앗겨버렸던 것이다. 많은 사건들을 바라보고, 내 아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는 감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애가 살아있는 하루하루에 대해 그리고 이 세대에게는 유독 어렵게 보이는 일인 듯해도 이 세상에서 그의 자리를 발견할 또 다른 기회가 주어져 있는 하루하루에 대해.

* 단어 풀이
아버지의 날 : Father's Day. 어머니날(Mother’s Day, 5월 둘째주 일요일)이 보급되면서 미국에서는 6월 세번째 일요일을 아버지날로 기념하기 시작하였으며, 다른 여러 나라에서 기념하기도 한다.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는 꽃은 카네이션이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사람은 붉은 카네이션을 드리지만, 돌아가신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아버지의 무덤 앞에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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