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대 생산 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장에서 모델3 생산을 2주간 중단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란 여파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조립라인 근로자들에게 생산 일시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전경 / 테슬라
테슬라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전경 / 테슬라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생산 중단은 22일 시작해 3월 7일까지 이어진다. 프리몬트 공장은 연간 60만대쯤을 생산하는 테슬라의 최대생산 기지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등이 모델3 생산 일시 중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테슬라는 1월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GM 등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칩 부족으로 조립 라인을 폐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파로 대정전 사태가 발생한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2019년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칩을 텍사스 삼성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음을 공개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8.06% 내린 682.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