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3000억 규모 밀키트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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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13 06:00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올해 3000억원 규모를 넘보는 밀키트 시장에 발을 담궜다. 맛집 메뉴를 밀키트로 만들어 각 지역 점포에 공급한다. 광고 상품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한계를 느낀 배민은 B2B 기반 밀키트 판매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2020년 8월 기준)에 따르면 '음식'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액 기준으로 30%다.

밀키트의 성장세는 더 무시무시하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G마켓을 통해 판매된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8%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마트에서도 2020년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민쇼핑라이브 방송 장면 / 우아한형제들
밀키트 전문 업체 프레시지는 2020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2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000억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밀키트 시장을 장악한 업체는 중소기업 ‘프레시지’다. 이 회사는 국내 밀키트 시장의 70%를 차지했다. 프레시지 매출은 2019년 712억원에서 2020년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15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회사는 2021년 예년과 같은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

배민은 9일 시작한 음식 관련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B2B 밀키트 사업을 확장한다. 배민 이용자는 유명 인사들이 진행하는 음식 라이브쇼핑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며 관련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이 준비하는 상품은 전국 맛집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며, 타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도 배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당 맛집을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음식점 점주 입장에서는 맛집 메뉴를 손쉽게 판매할 수 있고, 배민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B2B 밀키트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울트라콜' 등 광고 수익에 의존해 실적을 크게 늘릴 수 없었는 배민 입장에서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B2B 밀키트 사업은 신규 먹거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광고 수익으로 성장 한계에 달한 배민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라이브커머스와 밀키트 사업은 실적 향상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배민쇼핑라이브는 전국 맛집과 신선한 먹거리를 실시간으로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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