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한 KG・쌍방울…쌍용차 몸값 1조원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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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07 06:00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매각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수예정자인 KG그룹과 인수전 완주를 공언한 쌍방울그룹 간의 쩐의 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쌍용차 몸값이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쌍용차는 공개매각공고-공개매각관련 인수의향서 접수마감-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및 투자계약체결 등 과정을 거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절차에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완성차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쌍용차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쌍용자동차
현재 인수예정자인 KG그룹이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조건부 인수제안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쌍방울그룹의 공개매각전 참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대금으로 8000억원을 적어내 9000억원을 제시한 KG그룹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공개입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공개입찰에서 KG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적어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쌍방울그룹은 대형 재무적 투자자(이하 FI)와 손을 잡고 자금조달 및 증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쌍방울그룹은 쌍용차와 특장차 계열사인 광림의 시너지 및 쌍용차 노조가 요구하는 100% 고용보장 등도 강조하고 있다.

KG그룹 역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G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2021년 현금성 자산은 3600억원 규모이고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 대금 5000억원도 하반기에 납입돼 자금력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조건부 인수제안서 제출 당시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파빌리온 PE)와 컨소시엄을 꾸리며 경쟁자들보다 자금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KG그룹은 다수의 인수・합병(이하 M&A) 노하우를 강조하며 쌍용차 부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M&A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한 KG스틸과 쌍용차의 시너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KG타워 / KG패밀리 SNS
완성차업계에서는 두 기업 모두 쌍용차 인수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는만큼 쌍용차 몸값이 1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대형 FI와 손잡을 경우 KG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적어낼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조달 계획 및 증빙이 관건이긴 하지만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기없이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며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통해 제시했던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며 잘 준비가 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몇몇 FI 후보군과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KG그룹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도 풍부하고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 대금 5000억원도 들어오기 때문에 공개입찰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만약 쌍방울그룹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KG그룹도 새로운 입찰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와도 경쟁자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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