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과제 많지만… 숱한 흑자전환 '곽재선 매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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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05 06:00
KG그룹 품에 안기며 부활에 시동을 건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앞에 적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우려와 함께 M&A(인수·합병) 성공 신화를 써온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속도감 있게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곽재선 회장은 1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쌍용차 경영 전면에 나섰다. 아직 자본감소(감자), 유상증자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KG그룹이 쌍용차 최대주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회장에 취임한 것이다.

KG그룹 측은 곽 회장의 취임에 대해 조기에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회장이 직접 쌍용차 현안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곽 회장은 종종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출근해 업무를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 취임식. / 쌍용자동차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산적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6만여대가 계약된 토레스의 흥행을 이을 후속작이 필요하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동화 전환 및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노후화된 쌍용차 평택공장의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필요한 실정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경쟁력 제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KG그룹의 쌍용차 투자와 관련해 회의적인 시선이 대두됐지만 곽 회장이 빠르게 회장에 취임하며 쌍용차 경영 전면에 나선만큼 산적한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A의 달인'이라고 평가받는 곽 회장은 법정관리에 있었던 경기화학을 인수해 KG케미탈로 사명을 변경하고 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이룩했다. 특히 곽 회장은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해 단숨에 흑자기업으로 만들기도 했다.

곽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M&A 직후 내부 결속을 다지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간 다수의 M&A를 진행한 KG그룹과 계열사 간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곽 회장이 쌍용차 내부결속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이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됨으로써 쌍용차 내부 직원들이 안정감을 찾고 있다"며 "상당히 길었던 법정관리 기간과 강도 높은 자체 구조조정 등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KG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서 조금씩 치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 취임식. / 쌍용자동차
이어 "곽 회장의 M&A한 기업들이 빠르게 흑자로 전환하며 경영정상화를 일궈냈다"며 "사업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쌍용차 역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곽 회장이 M&A 금액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투자도 약속했다. 취임식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혀 투자도 소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까지 대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나오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곽 회장의 사업 추진,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상거래채권단의 현금변제 비율이 문제가 됐을 때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현안을 신속하게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리더십도 보이고 있다. 노사 협력 쪽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M&A 직후 내부 분란이 항상 문제가 됐는데 현재까지는 내부적인 분위기가 매우 안정돼 있다고 보인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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