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공정 복구 총력전…이번주 가동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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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15 14:09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에 돌입하고 제강(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작업)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포스코가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하는 작업)공정 복구 총력전에 나선다.

포스코는 15일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로 전환해 압연공정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항제철소 내 모든 고로가 가동을 시작했고 일부 제강공정도 가동돼 철강반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의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은 아직까지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압연라인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 뻘, 오염물 제거를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 및 교체 등의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파악 중이며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설비 점검을 위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압연라인 복구 작업 모습. / 포스코
포스코는 압연라인의 침수 피해가 가장 커 현재까지 피해규모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금주 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3개월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6일 하루 모든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 등도 진행했다.

6일에는 포항제철소 공장장 이상 임직원들이 태풍종합상황실 및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6일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6시경 냉천이 범람을 시작했고 이후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이후 7시경 태풍종합상황실도 전기, 통신,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제철소 모든 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주협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담당 부소장은 "공장 1층에서 밤새 비상 대기를 하던 중 오전 6시20분경 냉천 범람으로 공장 전체에 갑자기 물에 들어차 근무 중이던 3명의 직원과 함께 긴급하게 2층으로 대피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냉천 바닥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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