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수혜' LG엔솔 배터리원재료, 캐나다 광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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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3 11:25 | 수정 2022.09.24 16:09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생산하는 캐나다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급망 안정화에 나선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국제 경제 변화에 대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원재료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공장.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현지시각)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IRA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조립되고 북미 지역 핵심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된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다. 황산코발트란 코발트 전구체 화합물을 말한다.

또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 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헤더 스텐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조지 피리 온타리오주 장관,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 트렌트 멜 일렉트라 CEO, 도널드 부버 아발론 CEO, 필립 그로스 스노우레이크 CEO 등이 참석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의미있는 성과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최고 수준의 QCD 제공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외에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실제 유럽 리튬 생산업체인 독일 벌칸 에너지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 5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호주 라이온타운과 5년간 수산화리튬의 원재료인 리튬정광 70만톤을 확보했다.

또 캐나다 시그마리튬과 6년간 리튬정광 69만톤을 확보했고, 세계 1위 리튬 보유국인 칠레의 대표 리튬 업체 SQM과 9년간 수산화, 탄산리튬 5만5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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