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IT 기업, FSP 파워서플라이 선택한다

최근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FSP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격 출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효율 좋기로 소문난 FSP 파워를 찾는 유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량률이 적고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FSP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 어느 때보다 좋아진 것이다.

실제로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살펴본 결과 FSP 파워서플라이는 인기 순위와 판매량 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FSP는 10위권 안에도 간신히 들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업체였다. 하지만 비정격 파워가 판을 치던 과거에도 FSP는 꾸준히 정격 파워만을 유통해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아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결국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 FSP 그룹의 대만 본사

FSP 파워서플라이의 안정성은 국내외 IT 업체들 또한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HP와 소니, 도시바와 필립스, 아수스 등 내로라하는 IT 업체들이 앞다투어 FSP의 파워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자사의 데스크톱에 FSP 파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굴지의 업체들이 FSP의 파워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는 OEM과 ODM 시장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수량이다.

 

- 까다로운 삼성전자도 인정한 'FSP 파워서플라이'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FSP 그룹의 파워서플라이 생산공장은 중국 심천과 우시(WUXI)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남쪽 지방에 위치한 심천 공장에서 PC 파워서플라이를 주력으로 만든다면, 동쪽, 즉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우시 공장에서는 LCD TV와 모니터의 파워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파워 제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곳이다.


▲ 삼성전자 데스크톱PC의 파워서플라이를 생산하는 FSP 우시 공장

이곳 우시 공장의 경우 총 24개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총 26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규모나 전체적인 설비 면에 있어서는 심천 공장보다 작지만, 세계 굴지의 기업에 공급되는 파워를 만드는 공장인 만큼 까다로운 검수 조건을 갖춘 일류 공장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FSP의 국내 유통사인 스파클텍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데스크톱에 탑재되는 파워서플라이도 이 곳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1개의 라인 전체가 삼성전자 데스크톱 전용 파워를 만드는데 사용될 정도로 많은 양의 제품이 만들어진다. 특히 삼성전자와 꽤 오래 전부터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FSP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류 기업의 완제품에 들어가는 파워서플라이인만큼 검수 과정 또한 까다롭다고 한다. 각종 안전 검사를 비롯해 출력 라인별 효율 테스트와 내구성 테스트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다. 물론 한 가지 항목이라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바로 폐기처분에 들어간다.


▲ 삼성전자 데스크톱에 탑재되는 파워서플라이의 생산라인

 

- FSP, 2011년은 80플러스 인증 모델로 승부한다

'FSP'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정격 출력과 효율이다. FSP의 인기 모델인 APN의 경우 비록 80플러스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인증모델을 상회하는 높은 효율로 최고의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고인 물이 썩듯 언제나 같은 제품으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는 없는 법. 이에 FSP는 기존 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80플러스 라인업으로 2011년 중고가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FSP는 국내 시장에 80PLUS Bronze인증 모델인 FSP EPN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EPN 모델의 경우 80플러스 브론즈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각각 정격 400W, 450W, 500W 출력으로 출시됐다.

또한 3~4월 중에는 80플러스 골드 모델인 AURUM 시리즈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의 경우 모듈러 타입과 비모듈러 타입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IT조선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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