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적재산권 전문가 주장

구글이 최근 공개한 태블릿PC '넥서스7'이 애플·노키아 등의 특허를 침해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의 스마트 기기 관련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안 뮐러(Florian Mueller)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 페인턴츠(Foss Patents)'를 통해 "구글은 3대 (IT 관련) 기업 가운데 최소한 2곳과 특허 협정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구글이 대만의 전자업체 아수스(ASUS)와 함께 만든 넥서스7은 노키아의 와이파이(Wi-Fi) 또는 무선랜(WLAN) 관련 일부 특허를 침해했다.

뮐러는 "구글이나 아수스가 노키아로부터 특허 사용권(라이선스)을 얻었는지를 노키아에 질의한 결과 '구글과 아수스 모두 라이선스를 얻은 바 없다'는 답을 얻었다"고 전했다.

노키아는 이들 특허와 관련해 현재 HTC·뷰소닉 등 일부 업체에 소송을 제기해둔 상태다.

노키아는 이들 특허 외에도 상당량의 특허와 관련해 넥서스7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넥서스7은 또 삼성의 갤럭시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특허 침해 소송에도 휘말릴 수 있다.

뮐러는 "애플이 넥서스7을 갤럭시탭 10.1과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넥서스7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뮐러는 "현재 시점에서 구글이 MS와 라이선스를 맺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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