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서울 등 기름 값이 비싼 지역에 알뜰주유소를 늘리기로 했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7일 경기도 하남의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00호점'을 찾아 석유제품 혼합판매와 알뜰주유소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의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에 올해 알뜰주유소 1천곳을 연다는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서울의 알뜰주유소 개설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하고 공공부문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는 651개의 알뜰주유소가 운영 중이며 서울에는 8개가 있다. 올해 서울 지역 목표는 25개다.

 

박 장관은 "알뜰주유소의 저렴한 공급가격이 소비자 판매가격으로 연결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이달 중 알뜰주유소의 주간 평균 공급가격을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알뜰주유소 평가시스템을 마련해 우수 주유소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불량 주유소에는 경고조치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일반 주유소의 알뜰주유소 전환 속도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삼성토탈의 추가 공급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석유공사가 직접 석유를 수입하거나 전자상거래로 수입물품을 구매하는 등 공급처 다변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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