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소송 시비에 휘말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는 모바일게임 ‘다함께 차차차’의 서비스 중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CJ E&M 넷마블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증명은 ‘다함께 차차차’가 2010년 출시된 PSP용 미니게임 모음집 ‘모두의 스트레스 팍’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서비스 중지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 넷마블 다함께 차차차 스크린샷

 

특히 내용 증명에서는 ‘다함께 차차차’가 ‘모두의 스트레스 팍’에 포함돼 있는 미니게임 ‘스트레스 팍! 레이싱’과 매우 유사하다며, 시스템이나 비주얼, 배경, 플레이 방식 등 ‘표현방식’이 같아 저작권 침해가 명백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SCEK측은 "두 게임을 비교해 보면 단순히 아이디어만 유사한 것이 아니라 표현방식이 너무나도 똑같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라며 "다함께 차차차가 ‘모두의 스트레스 팍’의 저작권을 명백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번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 SCEK의 모두의 스트레스 팍 스크린샷

 

이어 SCEK는 "만약 넷마블이 서비스를 중지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로 소송에 휘말린 넷마블 측은 "내용증명을 받아본 후 충분히 검토하겠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을 소재로해 네티즌들이 표절이라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함께 차차차 레이싱 게임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요소들이 적용되는데, 소재가 같다고 해서 다 표절이라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함께 차차차는 지난해 12월 31일 ‘카카오 게임하기’ 에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출시 2일 만에 인기게임 순위 1위, 구글플레이에서 인기무료·신규인기무료·최고매출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