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숯·선인장 등은 전자파 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30일,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 52개 품목의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가전제품 사용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보다 1/10에서 1/10만의 수준으로 미약해 안전하다"며 "이번 지침으로 일상생활에서 전자파를 더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대부분 생활가전 제품은 약 30Cm 떨어져 이용할 때 전자파가 약 1/10가량 줄어들며, 전기장판에 담요나 이불을 깔고 사용하면 전자파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또한, 이 지침에는 전자레인지 동작 중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보지 말 것과 헤어드라이어 사용 시 커버를 분리하지 말 것, 가전제품을 다 쓴 후 전원을 뽑아둘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숯, 선인장 등이 전자파를 줄이는 데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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