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창업 터전이었던 옛날 본사 건물 매각에 나섰다.

 

소니가 도쿄 시나가와역 부근 고텐야마에 위차한 구 본사 사옥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가 보도했다. 건물 매각 가격은 약 150억엔(한화 약 1573억원)이다.

 

사옥 매각은 소니가 TV, PC등 전자제품 사업 부진으로 생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고텐야마 사옥은 1947년 소니의 전신인 도쿄통신공업이 자리를 잡은 이래 60년간 소니의 중심부 역할을 한 곳이다. 소니는 지난 2007년, 시나가와역 인근 땅과 사옥 일부를 매각한 뒤 시나가와역 동쪽에 있는 새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소니가 이번에 구 본사 사옥까지 매각하면 고텐야마 소니 타운에는 소니 제품이 전시된 박물관만 남게 될 전망이다.

 

참고로 소니는 최근 직원 5천명을 감원과 PC 사업부문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 하고 있다.

 

▲ 소니 사옥 (출처=연합뉴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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