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아이러브커피'로 모바일 게임 성공 신화를 만든 파티게임즈(대표이사 이대형)가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상장을 앞둔 파티게임즈의 발행 주식수는 96만주로 전량 신주로 발행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원 ~ 1만3000원으로,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이뤄질 경우 총 공모 규모는 124억 9000만원에 달한다.  

 

파티게임즈는 이르면 오는 11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남은 기간 동안 상장목적과 해외 시장 진출 등 상장 이후 로드맵 등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설립 3년 6개월만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히든 유저(Hidden User)였던 여성 유저에 주목하며 설립 첫 해 카페 경영 게임인 '아이러브커피'로 흥행을 거뒀다. 특히 '아이러브커피'는 올 상반기까지 누적 글로벌 가입자수 1500만명, 누적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SNG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을 기반으로 파티게임즈는 2013년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설립 이후 매년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러브커피 외에도 이 회사는 올 하반기 'SD건담 배틀스테이션', '숲속의 앨리스' 등 대형 신작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파티게임즈의 ‘목표’가 아니라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상장을 기반으로 국내 수많은 게임 개발사와 상생할 수 있는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티게임즈의 코스닥 시장 상장 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