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이 5년만에 세계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한국시각 발표한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166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ICT 발전지수는 ITU 회원국의 ICT 발전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ICT 활용능력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ICT 이용도(3위)과 접근성(8위)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세부지표별로는 인터넷 접속가구 비율(1위), 인구 100명당 유선전화 가입 건수(3위), 인구 100명당 유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건수(6위), 인구 100명당 무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건수(9위), 고등교육기관 총 취학률(2위)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9년에 2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연속 1위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덴마크에 0.01점 차이로 뒤져 2위로 밀려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순위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낮게 나오는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수와 인터넷 이용자 대비 국제인터넷 대역폭에 대해 각국의 시장상황과 지역적 특성이 보다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지=미래부
이미지=미래부

최재필 기자 jpchoi@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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