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인텔이 최근 CES 2015를 기점으로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차세대 ‘브로드웰(Broadwell)’ 기반 프로세서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프로세서의 내장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신형 드라이버를 공개했다.

인텔의 이번 새 내장그래픽 드라이버는 4K 영상 지원 등 전체적으로 멀티미디어 성능이 더욱 강화됐다. 우선VP9 영상 포맷의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게 되어 이를 사용하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 및 행아웃(Hangout)에서의 동영상 재생능력이 향상됐다.

또 4K급 UHD 영상에 쓰이는 HEVC 비디오 포맷도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포맷으로 제작된 초고해상도 영상의 재생 퍼포먼스가 향상됐다. 8bit는 물론 10bit로 제작된 영상도 모두 지원한다.

인텔 내장 HD 그래픽 제어판 화면. 인텔의 새 내장그래픽 드라이버는 4K 지원이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인텔 내장 HD 그래픽 제어판 화면. 인텔의 새 내장그래픽 드라이버는 4K 지원이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Open CL 및 OpenGL 확장 명령어를 추가로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그래픽 성능도 좀 더 향상됐다. 각종 오류나 버그 등 핵심 이슈들도 상당수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이번 새 내장그래픽 드라이버는 5세대 ‘브로드웰’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한 노트북이나 2in1 제품들에서 보다 큰 성능 향상을 제공할 전망이다.

펏질라 등 외신들은 인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새 드라이버는 브로드웰 기반 제품에서 HD급 영상 재생 시간을 최대 90분 가량 더 늘려주며, 전체적인 성능도 최대 20%가량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텔의 새 내장그래픽 드라이버는 4세대 ‘하스웰(Haswell)’ 기반 코어 프로세서와 펜티엄, 셀러론 프로세서 이상만 지원하며, 그 이전 세대와 태블릿 및 저가 노트북에 사용되고 있는 ‘베이트레일(Baytrail)’ 기반 프로세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운영체제는 윈도 7, 8, 8.1만 지원한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