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전자레인지 누적 생산량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5년 전자레인지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 7개월 만의 일이며, 동부대우전자 생산품목 중 최초다. 

동부대우전자는 2000년대 초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 27%를 기록, 세계 3대 전자레인지 생산 업체로 올라섰다. 이후 생산성 향상과 현지 특화, 복합과 미니 모델 등 업계 최초 제품을 다수 출시하며 전자레인지 시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 살균용 자외선 램프를 장착한 '자외선 살균 기능 전자레인지', 조리실 벽면 전체에 미세한 은 입자를 첨가한 ‘나노실버 전자레인지’, 조작법을 음성 안내하는 ‘말하는 복합 오븐' 등이 있다.
 
동부대우전자, 전자레인지 누적 생산량 1억대 돌파 (사진=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 전자레인지 누적 생산량 1억대 돌파 (사진=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는 싱글족을 겨냥한 업계 최소형 ‘15리터 미니 제품’, 라디오 전자레인지와 토스트 전자레인지, 피자오븐 전자레인지 등 특화 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이어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가진 ‘프라이어 오븐’에 이르기까지 전자레인지 영역 확대에 나섰다.

한편으로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리얼 이녹스’, 레트로 디자인을 가미한 ‘클래식 전자레인지’를 출시해 디자인 요소도 강화했다. 부품과 공정 수를 줄인 제조 기술도 개발해 생산 효율도 높였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경제위기나 불황에 굴하지 않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안정적 생산능력을 확보해 누적생산량 1억대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 신제품,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제품 만들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