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링하우스 리플 CEO "암호화폐 99% 10년 안에 사라질 것"

김남규 기자
입력 2018.05.31 10:29 수정 2018.05.31 10:31
암호화폐의 99%가 10년 안에 사라지고, 알트코인의 가격도 비트코인 가격과 별개로 움직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 리플 제공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3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가격은 비트코인과 매우 관련이 있지만, 암호화폐 간 차이점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가격 연동되는 현상이 조만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독립적인 오픈 소스 기술이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보다 합리적인 시장과 행동을 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리플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지급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리플을 활용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은 네트워크로 신속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리플은 올해 1분기에 20여곳의 신규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지만, 이 기간에 오히려 암호화폐 리플의 가격은 70%가 급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50%가 하락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암호화폐는 아직 초기 시장이고 투기 행위가 전체 투자 시장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코인별로 용도가 다르다는 점을 더 잘 이해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암호화폐의 99%가 10년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코인마켓캡 사이트를 보면 현재 1500여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지만, 코인을 발행한 수많은 기업이 실제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은 후,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플로이드 메이웨더(Floyd Mayweather)와 DJ 칼리드(Khalid)의 ICO 사례를 거론했다. 이들은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금했지만, 실제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갈링하우스 CEO는 “SEC는 사기행위가 포착되는 ICO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감독당국이 개입하는 것에 옹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가 암호화폐 리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회사의 이익을 나눠 갖거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게 아니다. 리플은 실질적인 사용처를 가지고 있는 코인일 뿐이다”며 암호화폐는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증권 개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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