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부작용 ‘탈모’ 극복하나”

유진상 기자
입력 2019.02.22 18:45 수정 2019.02.22 18:45
국내 연구진, 항산화제 M30 탈모 억제 효과 입증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항암치료 시 탈모를 억제해 모발 등을 잘 자라게 하는 물질을 발굴해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인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탈모는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로 암 치료에 큰 부담이 됐다.

. / 한국원자력의료원 제공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 털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후 항암제를 단독 투여한 경우와 항산화제 M30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경우 털 생장과 재생을 비교 관찰했다. 항산화제는 미토콘드리아 등 종세포 안에서 산소 일부가 화학반응으로 이온화되거나, 항암치료제 등에 의해 나타나는 강력한 산화작용을 하는 산소를 제거해주는 물질이다.

실험결과, 항암제를 단독으로 투여한 쥐는 털이 짧고 다른 털색으로 바뀌어 나는 등 비정상적으로 재생했다. 하지만 항산화제 M30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쥐는 정상 쥐와 같은 털 수준으로 회복했다.

또 쥐 모발세포를 추출해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한 결과, 연구팀은 항암제와 항산화제 M30에 의해 발현변화가 나타나는 유전자를 선별해 항암치료에서 부작용을 완화 할 수 있는 후보 유전자들(LAMA5, ERCC2, TNFRSF19, PER1, CTSL)을 확인했다.

김진수 박사(왼쪽)와 임영철 박사. / 한국원자력의료원 제공
마이크로어레이는 매우 작은 DNA 조각이 고체 표면에 집적된 DNA칩으로 많은 양의 유전자 발현 정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분석 방법이다.

김진수 박사팀의 연구성과는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 비엠씨캔서(BMC cancer) 2019년 2월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진수 박사는"항암치료 부작용인 탈모를 극복해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기초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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