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 유명 가구 브랜드 카르텔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인간과 인공지능(AI)이 공동 제작한 최초의 AI 의자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필립 스탁과 AI가 공동 제작한 AI 의자. / 오토데스크 제공
필립 스탁과 AI가 공동 제작한 AI 의자. / 오토데스크 제공
이 AI 의자는 필립 스탁이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을 이용해 제작했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무게, 원재료 등 특정 변수를 입력하면 주어진 변수값 안에서 AI를 통해 수백, 수천 가지 디자인 옵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사출 성형 제작 방식으로 알고리즘에 미리 지정해두고 제품을 제작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오토데스크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사용해 미 항공우주국 제트 연구소와 공동으로 경량 우주 착륙선을 개발한 데 이어 인체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설계된 골격 로봇을 제작한 바 있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디자인 업계에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사용한 사례 중 가장 창의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