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담당 부서장을 불러서 자기 생각을 전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다. 부서장은 다시 팀장을 불러 CEO의 생각을 전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팀장은 다시 팀원들에게 부서장의 지시 사항을 전한다.
CEO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도 담당 부서장이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담당 부서장의 보고를 받고 자기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을 알면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진다.
의사결정권자가 자신의 머릿속 생각을 구두로 지시하면 실무자에게 전해지는 과정에 왜곡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무자가 과제를 수행해서 의사결정권자에 보고하는 과정에서는 병목현상이 생긴다. 즉 팀장이나 부서장이 과제를 쥐고 있으면서 CEO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축구 감독은 경기장 사이드라인에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고 직접 지시를 내린다. CEO가 자신의 뇌 속 생각을 조직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또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알고 싶다면 CEO가 실무자처럼 현장에서 뛰어야 한다.
어떤 첨단 IT 솔루션을 도입해도 소통의 왜곡이나 병목 현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또 부서와 부서 사이, 팀과 팀 사이 회색 지대를 없앨 수 없다. 하지만 CEO가 적극적으로 실무자처럼 뛰면 그런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훌륭한 리더의 덕목으로 ‘솔선수범 Lead by example’을 꼽는다. 원팀 원브레인 협업 조직에서 리더의 솔선수범은 스스로 실무자처럼 문서를 클라우드에 만들어 관련자를 초대하여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즉 ‘문서로 이끌기 Lead by document’ 원칙을 실행해야 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CEO가 문서를 만들어 관련자과 공유하면 그 문서의 주인이자 그 과제의 PM은 CEO가 된다. CEO가 자신의 최초 생각을 구체적인 글로 표현을 하면 부서장, 팀장, 실무자에게 동시에 CEO의 생각이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다.
또 CEO는 문서를 수시로 보면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댓글을 달아서 실무자들이 혼선을 느끼지 않도록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다. CEO가 출범시킨 과제에 누가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사내 정치도 불식시킬 수 있다.
의사결정권자가 층계를 거쳐서 올라오는 정보에 길들여져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클라우드를 이용해 현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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