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일본 내 라인페이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16일 네이버 종속회사 라인과 라인페이는 일본 핀테크 서비스 관련 마케팅 활동에 300억엔(약 3258억원)을 투입한다.

라인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라인페이에서 송금 1회 당 최대 1000엔(1만887원)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라인페이 이용자에게 포인트로 지급하는 금액은 총 300억엔이다.

./ 라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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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의 대규모 마케팅 집행은 일본 정부가 내건 ‘현금 없는 사회' 정책을 계기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함이다. 일본에선 여전히 현금 결제율이 80%가 넘는다. 일본 정부는 탈세 방지 등을 이유로 2025년까지 현금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라인페이는 일본 이용자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따. 지난 3월 라인은 1일 500엔(5400원)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동전투자’ 서비스도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라인 메신저 내 결제 기능이었던 페이 서비스를 앱으로 분리해 출시했다. 일본 내 라인페이 이용자수는 4월 기준 3200만명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지난 4월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현금없는 사회라는 비전을 통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연초 계획보다도 더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장 입지를 굳히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