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대상으로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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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JKL파트너스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우호지분 포함)이 보유중인 롯데손해보험 지분 58.49% 가운데 53.49%를 JKL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라며 "매각 금액은 3734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지분매각 이후에도 협력관계 지속을 위해 호텔롯데가 지분 5%를 계속 보유한다.

당초 JKL파트너스는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8.49%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인수가격 4300억원을 제시했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5%가량을 롯데그룹에 남기는 쪽으로 합의해 최종 53.49%를 넘겨 받았다.

또 롯데손보 본계약에는 임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과 우호적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롯데 관계자는 "매각 이후에도 롯데손해보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 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JKL파트너스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후 롯데그룹과 JKL파트너스는 빠른 시일 내에 정부 당국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경우는 매각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까지 정확한 매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5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롯데카드 지분 8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조6000억원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거래금액은 당초 제안보다 1000억원쯤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카드와 관련되서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으로 정확한 내용이 나오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