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들어설 수소충전소 위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게 돼 수소차 보급확대에 크게 기여한다.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이 계기가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 서울 도심 내 네 개 이상의 수소충전소가 확보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을 진행한 국회 수소충전소는 8월 완공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9월 개장을 목표로 서울 강동구 GS칼텍스 상일충전소에 수소충전소 건립이 추진 중이다. 11월에는 기존 양재 충전소의 용량을 하루 15대에서 50대로 늘리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암 충전소는 충전압력을 350bar에서 700bar로 높여 수소차 완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시내 수소충전소를 1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하반기 탄천물재생센터와 강서공영차고지에 충전소 추가 계획이 가시화됐다. 고덕차량기지 등 기존에 논의됐던 충전소 설립 계획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월 규제 샌드박스 1호로 현대차가 요청한 도심 내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도심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이 추진되는 한편 구축 기간도 8~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현대차는 서울시 외에도 도심형 수소충전소 건설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7월 말까지 부산 사상구 대도에너지와 인천 남동구 SK가스 논현충전소 등에도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도심형 수소충전소 구축 등 효과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을 계기로 수소충전소 관련 규제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