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빠진 백화점·마트…"장점 부각·점포 효율화로 탈출"

차주경 기자
입력 2019.06.06 10:06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3사(현대·롯데·신세계)는 2019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산업부 4월 유통가 매출 동향 조사에서도 백화점과 마트 매출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백화점 3사 전경. / 각 백화점 제공
오프라인 유통가의 부진 원인으로는 온라인 유통가의 성장이 꼽힌다. 백화점은 브랜드 의류와 가전, 마트는 생활용품과 식품 등을 지금까지 내세웠으나, 온라인 유통가가 이 부문을 점차 잠식하고 있다. 면세점, 창고형 할인 및 특화 매장의 성적도 저조했다.

백화점 주요 품목 잡화, 남녀 캐주얼 및 스포츠 의류 매출은 2019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산업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 부문 매출이 조금씩 하락하는 가운데 가정 용품, 해외 유명 브랜드만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포 및 판매관리비용 효율화, e커머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시도한다. 백화점의 주력이자 오프라인 판매량이 많은 해외 브랜드와 명품, 리빙과 가전 부문을 확대하고 여름 휴가철에도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가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 마트 업계의 전망은 한층 더 어둡다. 주력이었던 식품 부문도 빼앗길 위기다. 마트 업계는 연초부터 이어온 최저가 경쟁을 강화하고 배송 시스템을 다듬어 대응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초저가 행사 극한가격을 홍보하는 모델. / 롯데마트 제공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업계는 올 초부터 이어진 초저가 경쟁을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마트의 상징인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주력인 식품 부문에서의 온라인 유통가와의 경쟁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매장을 리뉴얼, 소비 유행 변화에 대응한다. 비용구조 절감, 창고형 매장과 온라인 물류 센터 등 생산성 혁신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 확장에도 집중한다. 매장 구조조정을 마치고 e커머스 부문에서의 수익이 가시화되면 실적 반전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경기 악화, 온라인 유통가와의 경쟁 등 사업 환경이 어렵다"며 "업태 고유의 장점 강화, 온라인 사업부와의 융합이 가시화되는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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