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 인공지능, 로봇과 무인기 등 정보통신기술이 바꿀 유통·물류 업계 전망을 밝히는 행사가 열렸다.

물류 미디어 CLO는 13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로지스타서밋 2019를 열었다. 유통·물류 업계 관계자가 모여 기술과 데이터,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전망을 논하는 자리였다. 유망 유통·물류 스타트업의 기술 전시와 투자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최재홍 카카오 사외이사 겸 로지스타서밋 공동조직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5G는 미래 기술 사회를 현실로 이끌 트리거(방아쇠)다. 이를 토대로 한 정보통신기술은 기존 산업의 변혁을 이끌 것이다"고 밝혔다.

유한익 티몬 의장은 유통 서비스를 융합한 한국형 알리바바, E커머스 연합을 제창했다. 이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초연결 플랫폼으로 육성할 목표를 공개했다. 심준섭 무신사 이사는 브랜드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 등 온라인 패션 브랜드 유통 성공 전략을 밝혔다.

박창원 아이비엘 대표는 미디어커머스 전략을 나눴다.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기존에는 없던, 콘텐츠 소비형 광고를 만드는 것이 그가 제시한 답이다. 이은영 아샤그룹 대표도 데이터 분석과 광고 효율 증대를 미디어커머스 생존 전략으로 들었다.

로지스타서밋 2019 행사 현장. / 차주경 기자
로지스타서밋 2019 행사 현장. / 차주경 기자
행사는 물류 부문 전망도 제시했다. 김현우 한진 상무는 스타트업의 물류 사업에 대해 디지털 전환, 사용자 가치 혁신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도 기술·물류의 융합을 통해 ‘사람을 위한 우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말했다.

김병록 SF익스프레스코리아 사장은 세계 최대인 중국 물류·택배 업계 현황, 정보통신기술을 소개했다.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도 시시각각 바뀌는 택배 업계에 대응할 전략과 사람 중심 운영 환경을 공개했다.

물류 혁신 부문에서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실장은 공유경제와 택시간 타협점, 라스트마일용 물류 T바이크를 소개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이륜차, 트럭 등을 활용한 도심 물류 생태계를, 한태교 스튜디오3S 대표는 24시간 운용 가능한 컨테이너형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각각 제시했다. 이말술 LG CNS 상무는 모듈화와 데이터 알고리즘, 장애 사전 대비 등 물류센터의 진화 방향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