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중형택시 웨이고블루를 운영 중인 택시가맹사업 업체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형택시에 이어 중형택시 시장까지 넘볼 기반을 갖추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1일 타고솔루션즈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사명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앞글자를 따 KM솔루션즈로 변경했다.

올해 3월 웨이고블루 출시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타고솔루션즈 제공
올해 3월 웨이고블루 출시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타고솔루션즈 제공
타고솔루션즈는 2018년 9월 설립된 택시 가맹사업체다. 현재 카카오T플랫폼을 통해 중형 브랜드택시 ‘웨이고블루'를 서비스하고 있다. 타고솔루션즈에는 법인택시회사 50여곳이 소속돼있으며, 택시 대수는 총 4500여대다.

다만 웨이고블루 운영대수는 현재 200대 남짓에 불과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타고솔루션즈가 웨이고블루를 전국으로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어 서비스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지원이라는 한정된 역할을 넘어 플랫폼 역량과 서비스 운영 전문성을 접목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웨이고블루 전국서비스 확장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 인수 후 웨이고블루를 카카오T블루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T블루 운영대수는 10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타렉스와 카니발 등을 활용한 대형택시 중개 서비스인 라이언택시를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T블루까지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게 되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중형부터 대형 택시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