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CJ·텐센트 대주주 동의…인수 급물살 타나

김형원 기자
입력 2019.11.01 09:37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가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넷마블은 회사 대주주인 CJ ENM과 텐센트로부터 웅진코웨이 기업 인수 동의를 끌어냈다. CJ ENM은 넷마블 지분 21.85%, 텐센트는 17.57%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종화 CJ 경영전략실 신사업담당과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은 넷마블의 이사진에 등재됐다. 이사진은 회사 주요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게임 업계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강한 인수 의사와 대주주 의견 동의가 있는만큼 웅진코웨이 인수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소유주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는 12월 중순쯤 주식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거래가는 주당 9만9000원선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가진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3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의 가치를 2조원쯤으로 제시한 바 있다.

넷마블도 웅진코웨이 인수에 적극적이다. 게임 사업에서 배양된 ICT기술과 웅진코웨이 가전 렌털을 결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 자금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전에서 최대 17조원의 자금을 쓰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넷마블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만큼 웅진코웨이 인수는 어렵지 않다는 시각이다.

게임업체 넷마블이 가전 렌탈 사업자 웅진코웨이 인수에 뛰어든 이유는 회사 수익성 증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가 목적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최근 게임사업뿐 아니라 신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넷마블은 4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은 3분기 잠정 실적 기준 매출 6198억원, 영업익 8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익은 27.8% 상승했다.

웅진코웨이는 1989년 회사를 설립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국내 740만 계정을 확보해 가전 렌털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지배력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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