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MDS, 한컴라이프케어 등의 계열사 투자 증가로 한글과컴퓨터(한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하락한 63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수익성 개선 기조를 보였다.

한컴은 2019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63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22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8.6%를 달성했다.

한컴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하며 수익성 개선 기조를 보였다. 연결종속사 중 재무 비중이 큰 한컴MDS와 한컴라이프케어의 3분기 수익이 감소해 연결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는 한컴MDS의 연결종속사가 3분기까지 신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속하면서 수익 대비 사업 투자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통상 비수기인 3분기 매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분기 매출 변동 기조가 두드러졌다.

한컴은 "올해 3분기가 변곡점이 돼 4분기부터는 별도기준뿐 아니라 연결기준 실적도 성장세로 돌아설 예정이다"며 "한컴과 계열사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상태다. 조만간 사업 성과가 가시화하는 것은 물론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컴은 올해 휴대용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 고!'와 블록체인・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이 탑재된 '한컴오피스 2020', 가정용 개인 로봇 '토키' 등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금융권에 특화한 핀테크·OCR 기술 개발도 추진하는 등 AI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